한글학교 아부다비에 모인 중동지역 한글학교 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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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지역 한글학교 교사들이2025년 4월 3일~5일 봄 방학기간 동안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 모였다. 한글학교 교사를 위한 찾아가는 현지 연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중동지역에는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이란 이스라엘 이집트 카타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지에 한글학교가 있고 각 한글학교는 한국어 및 문화 역사 등 다양한 교육을 통해 해외 거주 교민 자녀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글로벌 인재로서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동한글학교협의회에서는 지역 내 교사들의 역량 강화 및 정보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일 년에 한번 현지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연수를 위해 교사들이 모이면 재외동포청에서는 강사를 파견해 주고 행사 진행을 위한 예산 일부를 지원해 준다.
첫날 개회식은 정해경협의회장의 인사말, 재UAE한인회장 장광덕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동협의회수석부회장 윤창근님의 축사를 비롯해 주아랍에미리트 김유진영사, 중동지역에서 모인 한글학교 교사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되었다.이번 연수의 큰 주제는 학생의 심리적 특성 이해, 뇌 과학 기반 교수법, 민주적인 학급 운영 전략 등이었다.
2박 3일 총 13시간 동안
1. 윤수안선생님
임상심리전문가인 윤수안선생님은 "아동 청소년의 기질 및 성격 이해를 통한 학습 집중도 증진"을 주제로 진행했다. 실제 심리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학습 부진과 부정적 태도 뒤에 숨겨진 심리적 요인을 분석하고, 기질에 따른 맞춤형 지도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참가 교사들을 대상으로 개별 TCI(기질 및 성격 검사)를 실시하여 각자의 강점과 개선점을 진단하는 시간을 가진 후 이를 통해 교사들은 학생의 다양한 기질을 수용하는 공감적 접근법과 긍정적 언어 피드백, 목표 설정을 통한 동기 부여 전략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습득할 수 있었다.
2. 정유진 선생님
20년 초등 교사 후 교감으로 퇴직 현재 「사람과 교육 연구소」 소장으로 활동 중인 정유진 선생님이 뇌 과학, 심리학, 에니어그램을 융합한 교육법을 소개했다
먼저, 에니어그램 카드 워크숍을 통해 9 가지 성격 유형별 특성을 분석하고, 단점을 장점으로 전환하여 성장하는 연습을 해 보았다.
그리고 「행복하고 민주적인 학급 운영 시스템 12단계」를 제시하며, 학급 규칙 공동 제정부터 의사소통의 기술 그리고 갈등 해결의 단계별 실행 방안을 설명했다. 또한, 아동의 뇌 발달 단계를 고려한 놀이학습법을 통해 몰입도 높은 수업 설계 방법을 체험해 보았다.
3. 교사 친목 및 정보교류
학년별로 분임 토의를 통해 교육 현장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 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유치, 초등 저·고학년, 중등 별로 나뉜 교사들은 교재 활용 노하우, 문화적 차이로 인한 학습 격차 완화 방안, 디지털 교육 자원 공유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활발히 논의하였으며 이를 통해 지역별·학년별 네트워크 강화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행사를 주최했던 아부다비한글학교 이영숙 교장은
" 이번 연수는 적은 지원 예산과 짧은 준비기간 그리고 이드 휴일 학생들 방학과 연수가 겹쳐 준비기간 내내 우여와 곡절이 많았다.UAE에서는 행사를 하기 위해서 정부의 허가가 꼭 있어야한다. 보통 3일에서 5일정도 걸리는데 라마단 기간은 더 길어질 수가 있다. 이드 휴일과 봄 방학으로 호텔 숙박비는 턱도 없이 비싸져 있었고, 행사(강사 포함) 허가를 위한 서류를 접수하고 매일을 노심초사하며 기다려야 했다. 호텔은 한식당 마당(TU management LLC)의 도움으로 해결되었고, 행사와 강사 허가는 이드 휴가 전인 3월 28일 처리되었다.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주느라 애쓰고 마음 써주신 재외동포청, 주아랍에미리트대사관, 재UAE한인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UAE지회, TU management LLC(한식당 마당) 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힘들었을 행사였다.첫날 개회식에 참석을 못했던 것이 마음에 걸리셨는지... 둘째 날 연수 장소를 깜짝 방문 해 한글 교육의 필요성과 한글학교 교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강조하며, 교사들을 격려해 주신 주아랍에미리트 류제승대사님의 한글학교 사랑에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참석한 교사들, 이번 연수를 위해 여기 저기서 힘을 보태주신 분들이 있어 성공적인 연수가 되었다. 정말 감사한 일이다. " 며 마무리하였다.
본 연수에서는 처음으로 한글학교 교사로 10년 이상 봉사한 4명의 교사에게 중동한글학교협의회에서 준비한 감사패(두바이한글학교 정해경. 사우디 담맘한글학교 김상희, 나경지 아부다비한글학교 이영숙) 를 전달하였다. 더 많은 교사들이 오랫동안 한글학교에서 봉사해 감사패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또한 다양한 학습 유형의 학생을 만났을 때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을 수업에 활용하게 되고,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결합한 강의가 교사 간 협력을 활성화하고 교육 공동체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게 되었기를 바란다.
한글학교 교사들에게 학부모들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 |아부다비한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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