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홍시•곶감 중 어떤 것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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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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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 당뇨에 나쁘나 치매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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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utterstock

 

농산물이 더욱더 풍요로워지는 가을을 채워주는 과일 중 하나가 바로 감이다. 감은 어떻게 보관하는지에 따라 맛과 영양이 매우 다양해진다.

 

나무에서 딴 싱싱한 상태의 감을 단감이라고 하고, 물렁해질 때까지 숙성시킨 것을 홍시, 꼬들꼬들하게 말린 것은 곶감이라고 한다.

 

감의 다양성과 영양성분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1. 단감

 

감은 예로부터 주로 떫은 맛 때문에 홍시와 곶감으로 많이 소비되어 우리나라에서 단감을 먹은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으로부터 숙성 과정 없이 그대로 먹어도 떫지 않은 단감의 품종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단감을 먹기 시작했다.

 

단감은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고, 항산화 성분 역시 많이 함유하고 있다. 심지어 단감은 비타민C를 귤이나 키위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지만, 신맛은 나지 않기 때문에 신 것을 잘 못 먹는 노약자의 경우 단감 섭취로 면역력 증진을 기대할 수 있다.

 

2. 홍시

 

떫은 감을 익히면 홍시나 연시가 된다. 홍시와 연시는 둘 다 달고 부드럽고 말랑 거리는 익은 감이지만, 차이점은 숙성 방법에 있다. 연시는 수확 후에 인위적으로 후숙 처리를 한 것이고, 홍시는 나무에 달린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익어 겉이 붉어진 것을 말한다.

 

홍시 같은 경우에는 숙취 해소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 떫은 맛의 원인인 수용성 탄닌이 몸에서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위장 속 열독을 제거하여 갈증을 멎게 하고, 이뇨 작용도 활발히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탄닌 성분은 수분을 빨아들이기 때문에 설사 증상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변비가 심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


3.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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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감은 감이 함유하는 여러 가지 무기질이 농축되어 있기 때문에 비타민A를 단감이나 홍시보다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C는 홍시보다 무려 6배나 높은 수치로 함유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뇌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아스파르트산과 뇌신경 전달에 도움을 주는 글루탐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인지 기능을 포함한 뇌 건강 발달과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당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혈당이 걱정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감을 말리는 과정에서 하얀 가루가 표면에 생기는 것을 시상 혹은 시설이라고 하는데, 이는 감 안에 있던 당분이 표면으로 나와 결정화되는 것이므로 표면이 하얀 곶감일수록 당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