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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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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잔이 사망률 25%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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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섭취는 심장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shutterstock

 

 

지친 하루 일과 중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삶의 활력소이자 보충제로 작용한다. 그런데 커피가 단순히 활력을 불러일으키는 걸 넘어서 실제로 몸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뉴욕타임즈는 새해를 앞두고 발행한건강에 도움이 될 만한 음식 섭취 조언중 하나로모닝커피 마시기를 추천했다.

 

또한 최근 드러난 서울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하루 한 잔의 커피 섭취는 각종 질병 사망률을 현저히 낮추는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 마시는 커피 한 잔이 어떻게 사망률을 낮춘다는 것일까? 구체적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커피 한 잔이 사망률 25%나 낮춰

 

지난달 3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는 커피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제기한 논문이 실렸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이정은 교수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참여자들을 평균 7.7, 유전체 역학 조사 참여자들을 평균 9.7년간 추적했다.

 

19만여 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커피 섭취는 심장병을 비롯해 호흡기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밝혀졌다.

 

커피를 하루 한 잔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각종 질환으로 인해 사망할 확률이 무려 25% 낮아졌다.

 

특히 심혈관질환의 경우 사망률이 20% 감소했으며, 호흡기 질환은 32%, 당뇨병은 무려 47%까지 사망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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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와 상관 없이 커피 섭취는 사망률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ㅣshutterstock

 

어떤 종류의 커피인지는 상관 無

 

커피와 사망률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결과는 우리나라에만 나타난 것이 아니다. 호주의 연구진들 또한 커피가 조기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호주 베이커 심장·당뇨병 연구소(Baker Heart and Diabetes Research Institute)에 의하면 하루 두세 잔 정도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아예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조기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을 주도한 피터 키슬러 교수의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세에서 69세 사이의 성인 건강 데이터를 토대로 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에게 어떤 종류의 커피를 즐기는지와, 하루에 몇 잔 정도 커피를 마시는지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연령대, 성별, 인종, 비만, 고혈압 등의 정보를 추가해 커피를 마시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조기 사망률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종류와 상관 없이 커피를 하루에 2~3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사망률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키슬러 교수는커피를 마시는 그룹이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그룹의 사람들보다 부정맥에 걸릴 위험이 17% 낮았다며 커피가 심혈관질환 발병률을 낮추는 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구체적 이유는 불확실하지만 긍정적 효능

 

이처럼 커피와 사망률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는 많이 나왔지만, 아직 사망률 감소의 구체적 이유를 찾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서울대학교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대해커피가 왜 사망률을 낮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커피에 들어 있는 클로로젠산·카페인·트리고넬린·멜라노이딘 등 생리활성물질이 항산화와 항염증 효과를 낸다며 커피의 긍정적 효능이 사망률 감소와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커피와 사망률에 대한 더욱 자세한 연구 결과는 영양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푸드 사이언시스 앤 뉴트리션(International Journal of Food Sciences and Nutrition)’ 최근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