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아몬드유가 우유보다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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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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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대체음료의 영양학적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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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스톡

 

우유는 살면서 가장 흔하게 접하는 식재료이자 음료 중 하나다. 그런데 최근 건강, 환경, 동물 복지 등을 이유로 우유가 아닌 다른 음료를 찾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식감은 비슷하면서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음료로 꼽히는 것들로는 두유, 아몬드 밀크, 코코넛 밀크 등이 있다. 보통 이러한 종류의 음료를 식물성 대체음료라고 일컫는다.

 

과연 식물성 대체음료는 우유의 모든 걸 온전히 대체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한 대학에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를 모았다.

 

칼슘은 비슷, 단백질은 적어

 

미국에서는 식물성 대체음료가 우유를 대신하는 현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미국 스타벅스는 최근 우유 대신 식물성 대체음료를 사용한 메뉴를 고정으로 추가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 가운데 미국 미네소타 대학의 아비게일 존슨 영양학 교수는 미국 시중에서 팔리는 식물성 대체음료의 영양 성분을 분석하고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우유에 포함된 가장 대표적인 영양소는 바로 칼슘과 단백질이다. 그중에서도 칼슘은 식물성 대체음료에서도 쉽게 발견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단순히 재료에서 비롯된 현상이 아닌 제조 과정에서 우유와 마찬가지로 필요한 만큼의 영양소가 추가되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칼슘뿐 아니라 비타민D 함유량 역시 식물성 대체음료와 기존 우유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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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구진은 식물성 대체음료의 종류별로 칼슘과 비타민D의 함유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만약 위 두가지 영양소에 초점을 맞춰 구매할 경우 제품별로 영양성분을 비교해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식물성 대체음료가 기존 우유보다 확연하게 부족한 것으로 드러난 영양소는 바로 단백질이었다. 식물성 우유의 단백질 함량이 기존 우유보다 현저히 낮았던 것이다.

 

우유 한 컵에는 보통 8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식물성 대체음료의 경우 한 컵당 2g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식물성 대체음료를 섭취할 경우 우유만큼의 단백질 보충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계란이나 등푸른생선 등 단백질이 많이 포함된 다른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가장 우유와 비슷한 건두유

 

식물성 대체음료 중에서도 가장 영양학적으로 우유와 근접한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는 바로 두유가 꼽혔다.

 

두유에 쓰이는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다른 식물성 원료에 비해 높다는 것이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두유는 또한 탄수화물의 비율이 다른 식물성 대체음료보다 낮아 우유와 가장 식감이 비슷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칼로리와 콜레스테롤도 훨씬 낮다.

 

다만 연구진은 두유의 경우 우유보다 설탕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당을 섭취하고 싶지 않다면 무가당 제품인지 꼭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