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이명과 귀 먹먹함..’돌발성 난청’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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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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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휴람 의료정보에서는 이비인후과 질환 중 하나인 돌발성 난청에 대해서  휴람 의료네트워크 H+양지병원 이비인후과 류 찬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갑자기 귀가 먹먹하고 한쪽 귀가 잘 안 들린다면 이 질병을 의심해 봐야 한다.

난청이 노년층만의 질환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최근에는 청소년과 직장인들도 과도한 스트레스와 이어폰 등 음향기기 사용으로난청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이 중 일시적인 증상으로 가볍게 생각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청력을 상실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 바로돌발성 난청이다.

돌발성 난청은 3 일 이내 3 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 청력 저하 현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질병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와 이어폰 등 음향기기 사용으로 매년 지속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돌발성 난청환자수는 2016 7 5,937 명에서 2022 년에는 36% 가량 늘어난 10 3,474 명으로 매년 증가세다. 특히 2022 년 환자의 50%이상이 30~50 대 환자로 나타나 비교적 젊은 연령대 환자 비중이 높아지며 선제적 예방과 빠른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다.

돌발성 난청은 스트레스와 과로,소음 노출, 바이러스 감염, 혈액 순환장애, 귓속 혈관 문제 등이 주요 발병 요인이 될 수 있다. 또한 빈도는 낮지만 중추성 질환인청신경 종양으로 생길 수도 있다. 돌발성 난청은 전 세계적으로 1 년 기준 인구 10 만명 당 10 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 유병률은 위 데이터 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 시기가 빠를수록 회복률이 높아 귀 먹먹함, 청력 저하, 이명 증상 등 귀에 이상이 생기면 신속하게 병원을 찾는 게 중요하다.

갑자기 발생한 청력저하가 주된 증상이고 양쪽 귀보다는 한쪽 귀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명 및 귀 먹먹함, 어지럼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진단은 고막내시경으로 고막천공, 중이염 여부를 확인하고 귀지 막힘이 있는지를 감별한다.

순음, 어음청력검사로 청력 저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어지럼증 검사와 정밀 청력검사인뇌간 반응검사’. 청신경종양 감별을 위해측두골 MRI 검사를 추가 시행한다.

치료는전신 스테로이드 요법이 기본으로 주사 및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총 2 주간 진행한다. 1 주일은 고용량 사용, 나머지 1 주일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게 점차 줄여 투여한다. 증상에 따라 어지럼증 증상 조절약, 혈관확장제, 이뇨제, 혈액순환개선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다른 치료법으로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이 있는데 전신 스테로이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고막 안쪽에 주입하는 방법이다. 돌발성 난청 환자 중 전신질환 으로전신 스테로이드 요법을 적용 못하는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고전신 스테로이드 요법과 병행 치료할 수 있다

난청 예방을 위해서는 주로 많이 사용하는 이어폰, 헤드셋은 낮은 음량으로 단기간 사용을 권하며 음향기기 사용 후 1 시간 당 10 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주는 술, 담배,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