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UAE 은행 블랙리스트 조치로 카타르 은행의 유동성 압박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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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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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아랍 국가가 카타르와 연계된 수십 명의 인물을 블랙리스트에 올리려는 조치로 인해 카타르 은행의 유동성이 압박 받을 가능성이 있다.

SICO 바레인의 은행분석가 Chiradeep Ghosh에 따르면, 카타르 은행들은 다른 걸프 국가의 고객 계좌 및 은행 간 예금 형태로 600억 리얄 (603억 디람, 160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UAE 중앙 은행은 카타르와 연계된 59명의 개인과 12개 단체와 금융 거래를 중단하고 자산을 동결하도록 국내 은행에 지시했다. 또한 WAM은 보고서에서 이 고객들이 중동 및 아프리카 최대 은행인 카타르 국립 은행(QNB)을 비롯한 6개 카타르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모든 계좌에 대해 감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타르 6개 은행인 QNB, Qatar Islamic Bank, Qatar International Islamic Bank, Barwa Bank, Masraf Al Rayan and Doha Bank는 이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카타르 자선 단체를 통한 테러 지원

사우디 아라비아, UAE, 이집트, 바레인은 앞서 무슬림 형제단의 영적 지도자 Yousuf Al Qaradawi를 비롯해 카타르의 Qatar Charity와 Eid Charity에서 자금을 지원받은 상기 개인 및 단체들을 테러범으로 지목했다. 이 조치는 4개국이 카타르와 단교하고 모든 외교와 교통 연결을 단절하기로 한 결정 이후 발표되었다. 이 조치로 인해 카타르 은행은 사우디 아라비아, UAE, 바레인 등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렵게 될 것이라고 한 은행가는 말했다. "모든 카타르 은행들은 유동성 문제를 겪을 것이며, 4 개국 외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SICO 바레인의 Ghosh는 말했다. 걸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카타르 은행들은 유가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어 자금 조달 비용이 상승하고 부실 채권이 증가하고 있다. Ghosh는 "카타르 은행들은 예금-대출 비율이 이미 100 %를 넘어 유동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특히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QNB의 중동 사업

최근 몇 년간 QNB는 이집트, 터키, 나이지리아, UAE 등 여러 국가에서 직접 또는 계열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면서 카타르의 소규모 국내 시장을 벗어나 사업을 성장시켜 왔다. UAE 은행들은 최근 수 년간 법규 준수 시스템 개선에 투자하여 다른 단체 및 개인에 대한 제재 조치를 이미 준수하고 있기 때문에, 카타르 은행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준수하기가 비교적 쉬울 것이라고 한 은행가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