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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IMO

 

새 학기를 맞아 러시아 대학에 아랍에미리트(UAE) 전용 홀이 문을 열었다.

모하메드 아흐메드 알 자베르 러시아 주재 UAE 대사가 지난 2일 모스크바 정부 국제관계연구소에서 개관식을 가졌다고 국영 통신사 WAM이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안톨리 토르쿠노프 연구소장이 함께 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오늘 우리는 모스크바 국제관계연구소에 UAE 홀을 개관하는 상징적인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장하는 성격을 충분히 반영하며 수년에 걸쳐 상호 신뢰와 균형 잡힌 이익 추구에 기반하여 구축된 긴밀한 협력을 확인시켜 준다”고 말했다.

 

이번 출범은 UAE가 모스크바와의 무역 및 투자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라브로프 장관에 따르면 UAE는 아랍 국가 중 러시아의 주요 교역 파트너로 양국 간 교역액이 거의 1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이 수치는 더 늘어날 것이며 모스크바는 UAE의 브릭스 그룹 가입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이란, 에티오피아,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3일간의 정상회의에서 브릭스 국가 그룹에 합류하도록 초청받았다.

브릭스는 브릭스 창립 멤버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약자다.

일각에서는 브릭스를 선진국 그룹인 G7의 대안으로 보고 있다.

셰이크 모하메드 대통령은 브릭스에 초청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조치가 세계 무대에서 UAE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