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강동원vs송강호vs하정우, 흥행킹 3인 추석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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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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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극장가에 영화계 흥행킹 3대장이 맞대결을 펼친다. 관객들의 선택 고민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가장 먼저 나서는 것은 하정우다. 오는 27일로 가장 먼저 개봉일을 확정한 영화 '1947 보스톤'은 강제규 감독의 신작.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 마라톤의 전설 '손기정'(하정우)이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감독으로,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영웅 '서윤복'(임시완)이 '손기정'의 제자이자 최초의 국가대표 마라토너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극한다. 손기정이란 실존인물의 물직한 존재감이 하정우와 만나 어떻게 스크린에 구현될지 주목된다.


광복 이후, 힘겹고 혼란스러운 시기에도 꿈과 목표를 향해 달렸던 마라토너들의 이야기를 통해 꺾이지 않는 의지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물론, 1947년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짜릿하고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어 강동원은 가짜 퇴마사 천박사라는 능글맞은 새 얼굴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설정부터가 강동원 전매특허다. 추석 개봉을 예고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등장,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하는 현란한 말빨로 온갖 사건을 해결하며 색다른 재미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인간의 영력을 사냥하는 악귀와 귀신 보는 의뢰인, 퇴마 연구소의 유일한 직원, 골동품점 CEO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유쾌한 시너지를 예고한다.


마지막으로 송강호의 신작이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한 '거미집'은 1970년대 영화 '거미집'의 촬영 현장을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영화감독 '김열'(송강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바쁜 일정을 쪼개 급작스럽게 현장에 불려온 배우들,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제작자 등 각양각색의 개성을 가진 인물들이 가세해 신선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놈놈놈' 이후 다시 만난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호흡이 어떤 비주얼로 완성됐을지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송강호표 블랙코미디의 맛이 기대된다.


이처럼 이름만 들어도 믿고 보는 흥행 킹 3대장이 모인 올 추석 치열한 모객 전쟁에서 어떤 작품이 승기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객들의 선택이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