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지브리 사장 "미야자키 하야오, 은퇴는커녕 죽을 때까지 영화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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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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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미야자키 하야오가 벌써 5번이나 은퇴를 번복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1997년 애니메이션 영화 '모노노케 히메'를 완성한 후, 피로연에서 "이 작품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나 2001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으로 복귀, 기자회견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은 더 이상 무리"라고 인터뷰하며 2차 은퇴를 거론했다.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는 2003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2008년 '벼랑 위의 포뇨'를 선보이면서 애니메이션의 거장으로 거듭났다. 

그는 '벼랑 위의 포뇨'를 끝으로 "체력이 부족하기에 이 작품이 마지막 장편 영화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지만, 이내 2013년 '바람이 분다'로 돌아왔다.

'바람이 분다'를 본인의 은퇴작이라고 단정 지었던 미야자키 하야오는 10년 후인 2023년에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로 복귀했다. 지난 7월 일본에서 베일을 벗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은퇴작으로 알려져 있었다. 심지어 이번에는 스튜디오 지브리까지 나서 그의 은퇴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팬들조차 이번에는 정말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믿고 있던 상황. 

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공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은퇴 다짐을 철회했다. 이에 주변인들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변덕스러움에 고개를 내젓고 있는 상황이다. 

스튜디오 지브리의 사장인 스즈키 토시오는 지난 9일(현지 시간) 매거진 '고세'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야자키 하야오는 은퇴는커녕 죽을 때까지 영화를 계속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브리의 세대교체는 관객들이 원하지 않는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가 하면,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사인 니시오카 준이치는 매체 C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사람들은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가 마지막 영화일지도 모른다고 말하지만,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그는 새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작업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매일 사무실에 와서 일을 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계속 일하고 있다"라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근황을 전했다.한편,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는 최근 첫 공식 예고편을 내놓으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현지에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이번 작품은 오는 12월 8일 북미 개봉 예정이다. 아직까지 국내 개봉 일자는 구체적으로 밝혀진 바 없다.  |TV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