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구식 아닌 요즘 선수들이 좋아하는 현대적 리더"...토트넘 팬들도 주장 손흥민에 만족

페이지 정보

작성일 23-09-20

본문

토트넘 훗스퍼 팬들도 주장 손흥민에게 만족하고 있다.


토트넘은 8월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클럽 주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2014-15시즌부터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로부터 완장을 이어받았다. 제임스 메디슨과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주장으로 임명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공식발표 이전부터 손흥민이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영국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손흥민이 토트넘 주장이 된다. 전 캡틴 위고 요리스는 떠날 예정이며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구단과 엔제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은 손흥민을 선택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손흥민은 2015년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왔고 8년간 뛰며 헌신했다. 명실상부 프리미어리그(PL) 역사상 최고의 아시아 선수이며 토트넘의 현재 진행형 전설이다. PL을 넘어 세계 최고 윙어지만 케인처럼 트로피가 없다. 그럼에도 토트넘과 의리를 택하면서 아직 런던에 남아있다. 케인, 요리스가 떠난 가운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줬다.


토트넘 입장에선 손흥민이 완벽한 적임자였다. 손흥민은 누구와 함께 해도 특급 케미를 자랑했고 신입생, 유망주를 챙기는 모습에 찬사를 받기도 했다. 토트넘에 오는 선수들, 감독들 모두 손흥민의 실력과 인성을 모두 칭찬했다. 토트넘도 변화가 큰 상황에서, 구단에서 오래 뛰었고 실력도 출중하며 리더십을 가지고 선수단 지지를 받는 손흥민을 당연히 주장으로 생각했고 선임까지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손흥민)는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유했으며 새 주장으로서 이상적인 선택이다. 우리 모두가 그를 세계적인 선수로 알고 있으며 드레싱룸에 있는 모두에게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 손흥민은 그룹을 초월한다. 단순히 인기 때문이 아니다. 경기에서 성취한 것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손흥민은 "거대한 클럽의 주장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다. 매우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선수들에게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가 주장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과 새 시작이다. 이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라며 토트넘의 새 주장이 된 각오를 전했다.


# 최고의 주장이 되고 있다

주장 손흥민 아래 토트넘은 원팀이 되고 있다. 1라운드에선 브렌트포드와 2-2로 비긴 토트넘은 이후 4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선 후반 추가시간 전까지 0-1로 지고 있다가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멀티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단한 극장승이었고 부진을 보이고 개인 문제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겪던 히샬리송이 1골 1도움을 기록해 더욱 고무적이었다.


주장 손흥민은 경기 후 잊지 않고 히샬리송을 챙겼다. 주장 손흥민을 중심으로 히샬리송을 위해주고 추켜 세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히샬리송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성적, 경기력과 별개로 구단 내부적으로 풍기는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물론 성적이 좋아 가능하겠지만, 그런 걸 고려해도 토트넘은 위닝 멘털리티가 확실히 생겨 보이며 개개인이 빛나는 게 아닌 원팀 정신으로 시즌 초반을 치렀다고 판단된다.

주장으로서 찬사를 받고 있는 손흥민은 영국 '풋볼 런던'과 인터뷰에서 "내 주변에 놀라운 선수들과 함께 해 주장 역할을 수행하기 쉽다. 힘들거나 어렵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행동으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을 뿐이다. 말로만 하려고 하지 않는다. 모범이 되려고 하지만 이렇게 좋은 선수들이 있는 팀이면 주장 역할을 수행하는 게 정말 쉬워진다"고 말했다.


겸손한 주장 손흥민을 두고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라커룸에서 특정 선수들과 소통을 하지 않는 구식의 리더가 아닌 공감을 하는, 요즘 선수들이 좋아하는 뛰어난 리더인 것 같다"고 조명했다. 구단, 선수단, 팬들 모두 만족하는 주장 손흥민은 앞으로도 토트넘을 위해서 헌신할 예정이다.|인터풋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