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일에 업무 수행하는 직장인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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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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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 년간 많은 직장인들의 삶에서 '일하는 휴일'이라고 불리는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것은 휴일에 직장 이메일을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업무를 보는 등 전반적으로 평일과 휴일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이다. '리비즘(Leaveism)'이란 직원들이 휴일에 업무를 수행하는 이런 현상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이 현상은 UAE에 널리 퍼져 있다. Middlesex University Dubai MBA 학생 Lakshmi Nair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UAE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휴가 기간에 하루 동안 여러 차례, 혹은 일주일에 1~3회 업무를 한 적이 있다.
Nair은 “직장 생활과 휴일의 결합과 리비즘”이란 제목의 이 연구에서 우수기업상을 수상한 UAE 기업들의 업무 관행을 연구했다. 506명의 연구 대상자 중 20%는 집에서 업무를 한다고 응답했다. "이것은 평일 업무 시간 외나 주말에 집에서 일하는 것, 연차 휴가나 휴가 기간에 동안 일하는 것 등 다양하다."라고 Nair는 말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프리젠티즘(근로자가 상태가 나빠서 일을 수행하기 어려울 때에도 출근하는 현상)과 앱센티즘(근로자의 의도적 또는 상습적 결근 현상)은 연구자와 HR 전문가들에 의해 많이 연구되었으며, ‘리비즘’이 이러한 연구에서 누락된 연결 고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휴가 중 업무 현상은 Ian Hesketh 박사가 랭커스터 대학 경영대학원에서 2013년 영국 경찰 복지에 대한 연구를 하면서 창안된 분야이나 이에 대한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라고 Nair는 말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직원들은 근무 시간 후와 주말에 일한다고 응답했으며, 13%만이 주말에 직장 이메일이나 전화에 응답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답변했다. 반면 대부분의 직원 (93%)은 주중 근무 시간 이외에 이메일이나 전화에 응답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Nair는 기술이 사람들을 전자기기에 종속시켜 "항상 연락 가능"상태로 만들며, 고용주와 직원 간의 거리를 항상 가깝게 만들어 업무 시간 외에도 긴급한 이메일을 보내거나 촉박한 업무 요청을 하는 경우를 자주 발생시킨다고 믿고 있다. Nair는 또한 인터뷰를 통해 몇몇 관리자들은 기술 발달로 인해 전체 회사 업무를 주머니에 휴대하고 다닐 수 있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연구의 흥미로운 점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직장의 압박 때문에 집에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일부는 “개인 시간에 대한 보상”이 리비즘의 원인이라고 응답했다는 점이다. 응답자의 거의 4분의 1이 개인 시간에 할 일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일을 한다는 것에 긍정이나 강한 긍정을 보였다. 휴일에 일하거나 집에서 업무를 하는 직원 다수는 개인적 취미가 없거나 가족이 UAE에 있지 않은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직원들은 거의 자발적으로 리비즘에 빠졌다.

이 연구는 또한 대다수의 직원이 자신의 업무를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하고 높은 우선 순위를 부여한다고 지적했다. 이 결과는 영국에서 실시된 이전의 연구와도 일치한다. 리비즘에 초점을 맞춘 영국의 4개 연구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리비즘에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리비즘에 빠진 직원들이 인지하는 장점 중 일부는 인사 기록, 성과 점수 향상, 급여 향상, 고용 안정 등이 있다.“고 Nair는 말했다. 그녀는 직원이 자발적으로 리비즘을 수행할 때 직원의 성격에 따라 이는 즐거움이나 조직에 관한 만족감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은 오랫동안 지속되지 않으며, 장기간 일과 휴식 사이의 경계선이 흐려지면 직원들은 결국 악영향을 받게 된다고 Nair는 덧붙였다.

리비즘의 비용
리비즘에 대한 연구는 조직이 리비즘 행동과 관련된 비용을 거의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지적한다. 리비즘 행동은 장기적으로 직원 생산성에 악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조직의 성과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리비즘은 직원의 개인 생활과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조직의 수익과 운영 효율성이 감소하고 직원의 스트레스와 불안이 증가한다. 기업은 이상적인 직원은 365일 24시간 연중 무휴로 연락이 가능해야 한다는 개념이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상당한 비용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직원 생산성 및 헌신도에 대한 척도로서 일하는 시간이 아닌 업무 생산성을 고려하고, 직원들의 개인 생활의 중요성을 인식함으로써 고용주는 창의성, 복지 및 헌신적 직원을 육성하는 직장 문화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Nair는 설명했다. 
 “유연 근무제(FWP)가 시행되는 조직에서 리비즘 행동이 감소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직접적인 상관 관계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FWP는 리비즘의 주요 요인인 업무 과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원 헌신도가 명확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Nair는 설명했다.

기타 연구
다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신의 직장에 헌신하는 이상적인 직원으로 보이기 위해 사람들은 정신적, 육체적 건강, 가족, 개인의 취미 및 사회적 관계 등 자신의 삶의 다른 측면보다 업무에 우선 순위를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작년에 Modern Families Index에 실린 영국의 1,000명의 직장인 부모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은 일주일에 약 10시간을 초과 근무했다. 이들 중 거의 3분의 1(29%)이 탈력감을 느꼈으며, 절반 가까이 (40%)가 가족을 충분히 돌볼 수 없었다. "휴가 기간, 평일이나 주말의 개인 시간에 쉬지 않고 업무를 하는 것은 탈력감을 초래한다."고 Nair는 강조했다.

미국
SHRM(미국 인사 관리 학회)에 따르면 미국 근로자들은 점점 휴가를 적게 사용하고 있으나 (2000년 20.3일에서 2015년 16 일로 감소), 많은 사람들이 휴가 중에 전화나 노트북으로 계속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동, 북아프리카(MENA)
2014 년 Gulfbusiness.com에서 보도된 Bayt.com의 조사 (응답자 2,773명)에 따르면 MENA 지역 근로자 중 86.5%가 휴가중에 업무 메일을 확인하고 답장을 쓰는 등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