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글로벌 기관 투자자, 걸프 지역 주식에 주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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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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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프 지역에서의 경제 변혁과 투명성 및 기업 지배 구조 개선으로 인해 주요 신흥 시장 지수 업체 및 글로벌 투자자들이 걸프 지역 주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FTSE Russell 신흥 시장 지수에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포함될 가능성과 내년 MSCI 신흥 시장 지수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포함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펀드 매니저들은 GCC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아졌다.

FTSE 연례 국가분류 검토 결과는 9월 말에 발표될 예정이다. Arqaam Capital의 애널리스트 Michael Malkoun는 최근 "우리는 FTSE 국가분류 검토에서 긍정적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FTSE는 9월 말에 EM 지수에 사우디와 쿠웨이트를 포함할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고, 양국에서 시행된 최근의 시장 개혁을 고려할 때 우리는 이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MSCI 차기(2017년 6월~2018년 6월) 신흥 시장 재검토에 사우디 아라비아가 포함된 이후, FTSE 지수도 사우디 아라비아의 포함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것이 실현되면 Saudi Aramco의 기업 공개(IPO)시기인 2019년 5월 말경부터 사우디 아라비아가 MSCI 신흥 시장 지수에 추가된다.

이 두 가지 변화는 사우디 아라비아와 쿠웨이트의 상장 주식과 지역 자본의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쿠웨이트가 현재 모든 지수 포함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보이지만 유동성은 약하다고 지적한다. 3월 기준으로 쿠웨이트는 FTSE가 2차 신흥 시장 지수에 포함되기 위해 요구하는 9가지 기준 중 8가지를 충족시켰다. 쿠웨이트가 놓친 유일한 기준인 결제주기(settlement cycle)는 4월 지불 즉시 인도(delivery versus payment) 체계 개선 과정에서 변경되어, FTSE가 새로운 모델을 승인한다고 가정하면 쿠웨이트는 모든 기준을 충족하게 되었다.

외국인 소유 제한
최근 사우디 아라비아는 다수의 재무 혁신을 이루고 시장 개혁에서 상당한 진전을 달성해 사우디의 자산이 글로벌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16년 9월 사우디 아라비아 자본 시장 규제국(CMA)은 "상장 증권에 대한 공인된 외국 금융 기관 투자 규칙"개정안을 시행했다. 이 개정안의 주요 개선 사항에는 상장된 사우디 아라비아 기업에 적용되는 외국인 소유 제한의 완화, 공인 외국 투자자에게 적용되는 최소 관리 자산 요구 사항의 완화, 공인 외국 투자자 요건을 갖추기 위한 투자자 유형의 개정이 포함되었다.

CMA와 사우디 증권 거래소(Tadawul)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로 인해 사우디 아라비아 주식 시장에 진출한 공인 외국 투자자 수가 증가했다. 이어서 2017년 4월 23일 Tadawul은 새로운 주식 시장 운영 모델을 구현했다. 새 모델에는 주목할 만한 개선 사항들이 다수 포함되었으며 여기에는 T+0 [당일]에서 T+2 [거래일+2일]로 결제주기 확대, 적절한 DVP 결제 조항의 도입, 거래 실패 관리, 공매도, 증권 차입 및 유동성 지원 도입 등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개혁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아라비아가 FTSE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사우디는 9가지 요구 사항 중 2가지를 충족시키지 못했고 다른 2가지에서 제한적인 평가를 받았다.

Arqaam Capital 주식 투자 연구 책임자 Jaap Meijer는 "우리의 견해로는 T+0에서 T+2로 결제주기의 변화를 비롯한 4월 시장 인프라 개혁에서 기존 문제점들이 해결되었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투자의 제약을 우려하고 있으며, FTSE 투자자에게 이것이 문제가 되는 경우 기준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FTSE와 MSCI의 결정은 49%의 외국인 지분 한도와 투자자 자격 요건을 감안할 때 외국인 투자자가 현 수준의 개방이 충분하다고 느끼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한 주식 대차 및 공매도와 같은 일부 시장 구조 변화는 아직 추가적인 관찰이 필요하다.

투자 노출
현재 사우디 주식의 외국인 지분은 시가 총액의 4%로 매우 낮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가 MSCI EM에 포함되면 약 900~1,000억 달러의 신흥 시장 운용 자산(AUM)중 최소 23억 달러(84억 디람)가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신흥 시장 펀드는 현재 2015년 8월의 최고치 0.3%대비 감소된 소규모(0.15%)의 사우디 아라비아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지수 포함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걸프 지역 자산군을 더 많이 노출시켜 걸프 지역 자산 시장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사우디 자산의 경우 외국인 투자 제한과 유동성이 주요 문제점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사우디 주식의 대부분에 대해 대규모 유동성 규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일부 주식, 즉 SABB, ARNB, BUPA 및 ALAWWAL은 외국인 투자가 매우 제한되어 있어 FTSE지수에 포함될 자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또한 BSFR, SAMBA 및 SOCCO와 같은 주식은 지수 포함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에만 유동성 요건을 충족한다. FTSE 지수 포함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1년 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FTSE가 양국을 지수에 포함시키는 결정을 내린다면, 이 조치 이행은 1년 후부터 시작되어 2018년 9월과 2019년 3월 검토 기간에 2단계에 걸쳐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