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널리스트들, 2018 년에도 항공 업계가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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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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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들은 걸프 지역 항공사들에게 2018년이 2017년보다는 나아질 것이나, 2017년과 유사한 어려움을 겪을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요인에는 높은 연료 가격, 보호주의 및 지정학적 갈등 등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2018년에 항공 업계가 저가 항공사들의 강력한 성장과 경쟁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히 저가 항공사들이 노선을 증가시키고 여행 상품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네바에 본사를 둔 Aviation Advocacy 전무 이사 Andrew Charlton는 "2017년 GCC지역 항공 업계의 주안점은 무역 및 정치적 난관 속에서 항공사들이 생존하고 재편되었다는 것이다. 내년에도 유사한 상황이 예상되나, 2017년 일어난 개선을 고려할 때 항공 업계의 투자 상황은 좀더 개선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힘든 한해
2017년은 걸프 지역 항공사들에게는 힘든 한해였다.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항공사들은 수익률 압박과 경제 성장 둔화에 의해 운영 환경이 악화되었다. 또한 무슬림이 다수인 국가의 시민에 대한 미국 정부의 항공기 탑승시 전자기기 소지 금지 및 입국 제한과 같은 악재도 있었다. 이러한 미국의 규제로 인해 UAE에서 미국 노선을 취항하는 두 개의 항공사인 에티하드 항공과 에미리트 항공은 미국 비행 횟수와 노선을 감축하게 되었다. 전자기기 제한이 해제되고, 에미리트 항공 회장 Tim Clark가 아직 미국행 항공편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강하다”라고 언급한 가운데, 에미리트 항공은 2018년 초반에서 중반에 미국행 항공편을 다시 증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Strategic Aero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Saj Ahmad는 2018년에 감축된 노선 일부를 다시 증편함에 따라 에미레이트 항공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 노선이 에미레이트 항공의 순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다.

순익 2배 증가 예상
재무적 관점에서, 국제 항공 운송 협회 (IATA)는 2018년에 중동의 항공사들이 총 6억 달러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7년 순익 기대치의 두 배이지만, 여전히 2016년 순익 기대치인 13억 달러보다는 훨씬 낮은 것이다. IATA는 전망 보고서에서 중동 지역 항공사들의 2018년 수요가 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낮은 석유 수입과 지역분쟁, 항공 공간의 제약, 미국 여행 제한 등의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Aviation Advocacy의 Charlton은 “수익성 외에도 2018년에 주목해야 할 핵심 이슈는 위태로운 에어버스 A380의 미래이다. 다른 항공사가 더 많은 A380을 구매할지 여부는 흥미로울 문제이다. 만약 추가 주문이 없다면 에어버스는 생산 라인을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말했다.에미레이트 항공이 에어버스측에 A380 생산 라인 존속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버스와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 11월 두바이 에어쇼에서 새로운 A380주문 계약을 성사시키지 못했다.

또한 에미레이트 항공은 2018년에 저가 항공사 flydubai와의 제휴를 시작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2017년 7월 제휴 계약을 체결하여 운영을 강화하고 승객에게 두 항공사의 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제휴로 에미레이트 항공과 flydubai의 입지가 강화되고 더 많은 승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거래는 또한 항공 업계의 추가적인 제휴 논의의 길을 열었으며 에미리트 항공 회장 Clark는 에티하드 항공과의 제휴에 관한 논의도 진행중이다.
Strategic Aero의 Ahmad는 "우리는 합병보다는 유동적 형태의 제휴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마도 flydubai와 에미레이트 항공이 보유한 노선을 통합하기보다는, 코드 쉐어의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