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인천, ‘물병 투척 사태’ 강경 대응…응원석 폐쇄 + 물품 반입 규정 강화 + 자진 신고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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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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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가 ‘물병 투척 사태’에 강경하게 나설 예정이다.


인천은 13일 구단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지난 FC서울전 경기장 내 물병이 투척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홈 경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는 우리 구단은 다시 한번 원정 팀인 FC서울 선수단 및 관계자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에 대한 사실관계 규명 및 재발 방지 차원에서 우리 구단은 다음과 같은 후속 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며, 해당 조치에 대한 추호의 관용 및 예외는 없을 것임을 알려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인천은 서울과 홈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후였다. 서울의 백종범 골키퍼가 승리 후 포효하자 일부 인천 팬들은 분노에 찬 모습과 함께 경기장에 물병을 투척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의 주장 기성용이 급소 부위에 물병을 맞으며 쓰러졌고, 무고사 등 인천 선수단이 자제할 것을 요구했음에도 계속해서 물병은 경기장으로 날아들어 왔다.


이로 인해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선수협)는 경기장 내 선수들의 안정 보장을 촉구했다. 13일 선수협은 “선수들을 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폭력 사용은 도저히 용납하기가 어렵다. 세상 어느 회사에서 직장인이 일터에서 폭력을 당하는가? 더구나 기성용 선수는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았다. 이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지는 비판 속 인천은 칼을 빼들었다. 이번 물병 투척으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인천은 이번 ‘물병 투척 사태’ 재발 방지 차원 및 후속 조치로 ▲홈 경기 응원석(S구역) 전면 폐쇄 : 우선적용경기는 25일 광주FC, 29일 울산HD, ▲2024시즌 잔여 경기 홈 경기시 경기장 전구역 물품 반입 규정 강화, ▲2024시즌 잔여 홈 경기 응원 물품 사전신고제 운영 : 사전 신고되지 않은 응원도구 압수 조치, ▲2024시즌 관람 문화 개선을 위한 클린 응원 캠페인(가명)전개 예정 등을 약속했다.


더불어 ‘물병 투척 사태’와 관련해 자진신고제 운영 정책까지 내세웠다. 인천은 “13일부터 오는 19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구단 이메일(incheonutd@incheonutd.com) 통해 자진 신고를 받을 예정이며, 성명, 연락처, 좌석 정보 등 증빙 자료 일체를 함께 제출”이라고 요구했다.


이어 “자진 신고시, 향후 구단의 민·형사상 법적 조치 대상에서 제외할 예정이며, 구단 자체 징계만 적용할 에정이다. 자진 신고하지 않을 경우 모든 증거 자료 등을 종합해 관할 경찰서에 고발 조치와 동시에 이번 사고에 대한 구단의 모든 재정 피해에 대한 금전적 손해배상 청구 에정이다”라고 밝혔다.|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