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송강호 vs 이정재, 흥행 희비교차…속 타는 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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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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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배우 송강호와 이정재의 신작이 디즈니+에서 공개된 가운데 흥행 희비가 교차해 눈길을 끈다.


먼저 송강호는 지난달 15일 디즈니+ 16부작 시리즈 '삼식이 삼촌'을 공개했다. 오는 19일 14회부터 마지막 16회까지 총 3편을 공개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송강호의 첫 드라마 출연작이자 OTT 작품인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개 직후 밀도 높은 연기와 인상적인 캐릭터로 호평을 받았지만 화제와 인기로 이어지진 않았다. 디즈니+ 한국 시리즈 중 1위를 차지한 적도 있지만, 국내에 서비스 되는 여러 OTT 중에서도 점유율이 미미한 디즈니+인지라 유의미한 인기 작품의 탄생으로 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좋은 작품이 탄생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수백 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만큼 디즈니+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과 화제성이다.


'무빙' 이후 구독자 견인을 해줄 작품이 나타나지 않아 초조한 가운데 '삼식이 삼촌'마저 이렇다할 화제성 없이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셈. 풀어놓은 이야기를 마무리하며 휘몰아치듯 달려갈 마지막 3편이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반면 글로벌 시청자를 노린 '애콜라이트'는 지난 5일 공개돼 순조롭게 반응을 모으고 있다.


이정재가 동양인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 주연에 나선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첫 공개 후 하루만에 글로벌 480만 시청을 기록, 공개 5일만에 1110만 시청 기록을 달성하며 2024년 디즈니+ 시리즈 중 최고 시청 수치를 기록한 작품에 등극했다. 캐스팅 단계에서 동양인 제다이 마스터 이정재를 향한 일부 팬들의 인종차별성 발언이 로튼 토마토 평점 테러로 이어지기도 했으나, 글로벌 흥행은 순항 중이다.


다만 '애콜라이트'가 국내 시청자들의 디즈니+ 유입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발휘했는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글로벌 호평을 받고 있지만, '스타워즈' 시리즈 인기가 국내에서 높지 않은 만큼 '애콜라이트'를 향한 글로벌 팬들과 국내 팬들의 온도 차가 있어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 콘텐츠 부진으로 철수설이 돌기도 했던 디즈니+는 한국 콘텐츠에 꾸준히 뛰어들겠다는 선언과 함께 올해 기대작들로 반응을 노리던 차다. 그러나 쟁쟁한 스타 캐스팅과 거액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작품들이 국내 시청자 사로잡기에 연이어 실패한 가운데, 올 하반기에는 넷플릭스와 격차 좁히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