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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은 전통적으로 방학과 휴가철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 도로가 한산하지만, 이것이 곧 사고율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두바이 경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로 사망 사고의 25%가 여름철에 발생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UAE 전역의 경찰이 교통 규칙 준수와 정기적인 차량 정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매년 ’사고 없는 여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6월과 8월 사이에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2021년 26명에서 2023년 30명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두바이 경찰은 밝혔다.

 

두바이 경찰의 작전 담당 부사령관인 압둘라 알 가이티는 “여름철에는 운전자들이 외출 전 차량을 점검하지 않기 때문에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기온으로 인한 타이어 파열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운전자들에게 자동차 타이어에 균열이나 손상이 있는지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세 여름 동안 도로 사망자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운전자는 18세에서 30세 사이였으며, 국적별로는 파키스탄 운전자가 가장 많았고 에미라티 운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알 가이티 부사령관은 “차량과 운전자 수가 증가했고, 수년에 걸쳐 도로 사망자도 증가했다. 걱정스러운 수치”라고 말했다.

2021년에는 총 113명, 2023년에는 121명의 사망자가 보고되었다. 한편 도로 부상자 수는 2021년 436명, 지난해에는 636명이었다.

 

도로변 타이어 점검

올해 캠페인에서는 소셜 미디어와 전광판을 통해 주요 안전 메시지를 공유하는 것 외에도 경찰관이 도로변에서 타이어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알 가이티 부사령관은 타이어 점검은 주로 고속도로에서 실시될 것이며, “대규모 사망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대형 트럭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상되거나 마모된 타이어를 사용하다 적발된 운전자에게는 500디람(136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면허증에 벌점 4점이 부과되고 일주일 동안 차량을 압수한다.

이 관계자는 여름철 기온이 최고 50°C에 달하는 상황에서 운전자들이 안일하게 대처해서는 안 된다며 “돌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정기적인 정비를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메드 알 나크비 연방 교통위원회의 교통 인식 담당 책임자는 국내외 도로 여행 운전자들이 교통 규칙을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다른 차량과 안전 거리를 유지하고 급격한 방향 전환을 피해야 한다.”

그는 또한 전 세계 교통사고의 85%가 운전 중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주의 산만한 운전자에 의해 발생한다고 말했다.

 

8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 캠페인은 내무부가 각 토후국 경찰 당국의 지원을 받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