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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RSC

 

한 에미라티 우주비행사가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 있는 나사 거주지에서 45일간의 화성 시뮬레이션 임무를 완수했다.

 

에티하드 항공의 셰리프 알 로마티(39) 기장과 미국인 동료 세 명은 가상 현실 기술을 사용하여 화성 표면을 걷고 ‘우주선’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성’으로의 여정을 재현했다.

5월 11일 이들은 외부와 거의 소통이 제한된 채 3층짜리 거주지에 갇혀 인간 탐사 연구 아날로그(Hera) 임무를 시작했다.

25일 임무가 끝난 후 모하메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가 발표한 성명에서 알 로마이티는 “이 아날로그 연구에 참여한 것은 놀라운 발견과 배움의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통신 지연부터 밀폐된 공간에서의 생활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은 장기 우주 임무의 복잡성을 엿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곳에서의 연구는 미래의 탐험가들을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며, 이러한 연구가 인류의 우주 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승무원들은 제한된 공간에서 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연구원들이 승무원들의 생리적, 행동적, 심리적 반응을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된 18가지 실험을 수행했다.

UAE 대학교, 모하메드 빈 라시드 의학 및 보건 과학 대학교, 샤르자 아메리칸 대학교 등 UAE에 있는 대학에서 6개의 실험을 설계하고 개발했다.

 

MBRSC의 살렘 알 마리 센터장은 UAE가 국제 우주 커뮤니티의 일원이 되는 데 대학들의 참여가 핵심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지구 기반 시뮬레이션은 우주비행사들이 심우주 임무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더 잘 훈련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아날로그 연구에서 UAE 대학들이 중요한 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우리가 강력한 과학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현지 전문 지식을 활용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알 로마이티와 팀원들은 연구원들이 고립된 환경에서 대원들이 일상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을 관찰할 수 있도록 상추를 재배하고 ‘화성에서 드론을 비행하는’ 작업도 수행했다.

Hera 실험 공간의 면적은 60.39제곱미터다. 1층에는 작업 공간, 실험실, 주방, 에어락이 있으며, 위층에는 개인 수면실, 욕실, 비행 갑판이 있다.

파일럿으로서 좁은 공간에서 일하는 데 익숙했던 알 로마이티에게는 지난달 미디어 브리핑에서 언급한 대로 협소한 생활 환경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Hera는 달과 화성으로 향하는 미래 임무를 포함한 장기간 우주 여행을 준비하기 위한 NASA의 노력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다.

Hera는 우주비행사들이 이러한 임무에서 직면하게 될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연구자들이 팀 역학, 자원 관리 능력, 고립의 영향 등 다양한 요소를 연구할 수 있게 해준다.

나사는 수년에 걸쳐 여러 차례 Hera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각 캠페인마다 다른 단계 또는 임무에 자원 봉사자를 배정했다.

이번이 네 번째 캠페인으로, 첫 번째 단계는 지난 3월 완료되었다. 3단계와 4단계는 8월과 11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UAE는 2117년까지 화성에 정착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이러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미라티 우주비행사도 나사와 그 파트너들이 개발 중인 달 궤도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에 향후 파견될 예정이다.

UAE는 호프 탐사선을 통해 화성에 도달하고, 국제우주정거장에 파견된 두 명의 우주비행사 중 한 명이 7시간의 우주유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이 지역의 강력한 우주 국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일본의 하쿠토-R 미션 1 달 착륙선에 탑재된 라시드 로버를 통해 달 궤도에 도달했다.

이 탐사선은 달 표면에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현재 MBRSC의 엔지니어들은 라시드 2호를 개발 중이며, 착륙선을 확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10월에는 우주센터에서 국내에서 제작한 지구 영상 위성인 MBZSat 위성을 SpaceX 로켓에 실어 발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