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돌아온 라두카누, 2년만에 윔블던 승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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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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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라두카누(영국, 세계 135위)가 윔블던에서 2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작년 양 손목과 발목을 모두 수술한 라두카누는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의 홈팬들 앞에서 화려하게 귀환했다.

라두카누는 본선 와일드카드를 받고 1일(현지시간) 윔블던 여자단식 1회전에 출전해 레나타 자라주(멕시코, 세계 98위)에게 7-6(0) 6-3으로 승리했다.

라두카누는 2021년 18세의 나이로 첫 출전한 윔블던에서 16강까지 오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영국 선수 최연소 기록이다.2년 만에 본선 승리를 거둔 라두카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물론 여기 돌아와서 정말 기쁘다. 물론 긴장했다. 나의 테니스에서 다들 그걸 조금은 알아차렸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국에는 뭐든 해야한다"고 밝게 웃으며 소감을 전했다.

라두카누는 자라주의 드롭샷과 로브 등 기술적인 샷에 크게 흔들렸지만 베이스라인 깊숙히 떨어지는 스트로크와 앵글샷으로 응수하며 승리를 차지했다.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엘리제 메르텐스(벨기에, 세계 33위)와 통산 첫 맞대결을 펼친다.

2019년 이후 5년 만에 윔블던에 돌아온 오사카 나오미(일본, 세계 113위)도 승리를 거뒀다.

오사카는 프랑스의 원핸드 백핸더 디안 페리(세계 53위)에게 6-1 1-6 6-4로 승리했다.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로 1세트를 단 22분만에 선취한 오사카는 2세트에서 역으로 30분 만에 세트를 내줬다.오사카는 38개의 언포스드에러를 감수하고 34개의 위너를 기록하는 공격적인 테니스를 보여주며 3세트 브레이크 공방 끝에 10번째 게임에서 다시 한번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호주오픈과 US오픈에서 각각 2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린 오사카는 하드코트 이외의 표면에서는 약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출산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 목표 중 하나로 잔디 위에서 강자가 되는 것이라고 밝힌 오사카는 2회전에서 엠마 나바로(미국, 세계 17위)를 상대로 도전을 이어간다.

한편, 생애 첫 윔블던 본선에 진출한 브렌다 프루비르토바(체코, 세계 88위)가 지난 롤랑가로스에서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세로 떠오른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 세계 23위)에게 1-6 6-3 6-2로 역전승을 기록하며 이변을 일으켰다.안드례예바는 작년 첫 윔블던 출전에서 16강까지 올랐었고 그랜드슬램 준결승 경험까지 쌓으며 순조로운 2회전 진출이 예상됐으나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와 함께 프루비르토바의 파상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역전패했다.프루비르토바는 손목 부상에서 돌아온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세계 34위)에게 6-3 6-2로 완승을 거둔 폴라 바도사(스페인, 세계 93위)와 2회전에서 맞붙는다.

커리어 초반 2번의 윔블던 8강을 기록했던 무호바는 2022년부터 3년 연속으로 1회전에서 탈락했다.|테니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