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협 '올특위' 해체 압박 속 결국 운영 중단…"전공의 의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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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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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에서 해체 요구를 받던 대한의사협회의 범의료계 협의체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26일로 예정된 토론회 이후 운영을 중단한다. 전공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는 한편 특위 방향성은 어떻게 잡을지, 존속할지 등을 고민한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24일 임현택 회장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0일에 열린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에서 여러 운영위원이 올특위 운영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집행부에 줬다. 또한 올특위 운영 방향은 집행부에 맡기자고 의견을 정리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는 23일 상임이사회에서 논의한 결과 전공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올특위 방향성을 대폭 개편, 존속 여부 등의 심사숙고와 다양한 의견 청취를 위해 26일로 예정된 토론회 이후 올특위 운영을 중단한다"고 전했다.지난달 20일 의협 산하 특위로 출범한 올특위는 의대 교수, 전공의·의대생, 지역 의사회가 참여해 2000명 의대증원에 따른 의정갈등과 현 의료사태를 해결한다는 취지 하에 운영돼왔다.그러나 당사자인 전공의 단체와 의대생 단체는 "임현택 의협 회장이 의료계 지위를 실추시키고 우리 목소리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며 불참하고 의대 교수들도 속속 떠나는 등 '반쪽' 운영으로 파행됐다.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의협에 올특위를 해체하라는 공문을 보내는가 하면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도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에서 올특위 해체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의협 올특위가 오는 26일 열리는 '대한민국 의료 사활을 건 제1차 전국 의사 대토론회'는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정책 공모전' 수상작 발표와 '현 수련제도의 문제점 및 개편방안', '의사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 등의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