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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전역의 4개 지역에서 기존 버스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전기 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RTA의 대중교통국 CEO인 아메드 바흐로잔은 “총 40대의 전기 버스를 구매하여 RTA의 차량에 통합할 예정이다. 두바이 청정 에너지 전략에 따라 2050년까지 점진적으로 전기 버스를 도입하고 전체 차량을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터리 전기버스 도입뿐만 아니라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바흐로잔 CEO는 덧붙였다.

 

시범 운행 지역

전기 버스는 우선 비즈니스 베이, 알 구바이바, 알 사트와, 알 자필리야(Business Bay, Al Ghubaiba, Al Satwa, Al Jafiliya) 등 4개 노선에서 운행될 예정이다. 바흐로잔 CEO는 “이 노선은 전기 버스 운행의 적합성, 운행 거리와 쉘터 스테이션 및 노선 주변의 충전 인프라 가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RTA는 운전자 행동을 모니터링하고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버스에 운전자 행동 모니터링 시스템인 Raqeeb을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요금 회피를 막기 위해 자동 승객 계수(APC) 시스템도 설치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실제 승객 숫자를 기록하고 자동 요금 징수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요금 동일하게 유지

바흐로잔 CEO는 디젤 버스가 전기 버스로 대체되는 지역에서는 요금이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기 버스의 가격은 유형, 제조업체 및 기능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기존 디젤 버스보다 가격이 높지만 승객 요금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 버스의 승객 수용 인원은 단층형이나 2층형, 혹은 트레일러가 연결된 버스처럼 버스 종류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인 단층형 버스의 경우, 디젤 버스와 비슷하게 좌석에 35명 정도를 태울 수 있고, 서서 가는 사람까지 합치면 최대 70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또한 전기 버스의 주행 가능 거리는 배터리 용량과 종류에 따라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흐로잔 CEO는 여름철 극심한 더위에도 불구하고 전기 버스가 적합하며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RTA는 전기 버스를 도입하기 전 전기 버스를 여러 차례 시험 운행하여 필요한 기술 사양을 결정하고 최신 충전 기술의 적합성과 RTA의 운영 요건을 충족하는지 확인했다.

그는 “전기 버스는 환경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RTA에 처음 도입되는 전기 버스를 통해 매년 약 3,9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첨언했다.

바로잔 CEO는 기존 버스는 지속 가능성 및 친환경 기준에 맞춰 RTA의 전략 계획에 따라 재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