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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 고위 관계자는 푸자이라의 사캄캄 지역에 에티하드 레일의 새로운 역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최초의 글로벌 레일 콘퍼런스에서 이루어졌다.

 

에티하드 레일의 공공 정책 및 지속가능성 담당 이사인 아드라 알 만수리는 “우리는 11개 도시와 지역을 연결할 예정이다. 이미 두 곳의 역 위치를 발표했다. 첫 번째는 푸자이라의 사캄캄 지역이고, 두 번째는 샤르자의 유니버시티 시티”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했다. “여객 네트워크는 화물 열차 네트워크와 동일한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다. 열차의 최대 속도는 시속 200km가 될 것이며, 2030년까지 3,60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기를 바란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온 여객 서비스 개시 시점은 아직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적절한 시기에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여객 열차를 공급할 제조사를 선정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협상 중이며, 이를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과 회복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900km 길이의 에티하드 레일이 완공되면 구웨이파트에서 푸자이라까지 7개 토후국과 11개 주요 도시를 연결하게 된다. 아랍에미리트(UAE)는 걸프 지역 국가 중 최초로 인접 국가와의 철도 연결을 발표했다.

 

알 만수리 이사는 “우리는 무바달라, 오만 레일, 에티하드 레일의 합작 투자 회사인 하핏 레일이라는 회사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사 이름은 UAE와 오만을 연결하는 하핏 산의 이름을 따서 지었다. 네트워크는 300km 이상이 될 것이다. 오늘 아침 글로벌 레일에서 이 프로젝트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UAE를 오만의 주요 항구 중 하나인 소하르 항구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향후 하핏 레일의 여객 서비스도 담당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관계자들은 유니버시티 시티 근처에 건설될 샤르자 역의 위치를 공개했다.

 

글로벌 철도

사흘간 열린 글로벌 레일 컨퍼런스에는 장관, 업계 리더, 이해관계자 등 전 세계 운송 가치 사슬의 고위급 대표 150여 명이 모여 세계 철도 운송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행사장에는 방문객들을 위해 에티하드 레일 여객 열차 객실 샘플이 설치되었다. 내부에는 에티하드 레일의 상징적인 로고가 새겨진 회색 가죽 시트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객실 앞쪽에서는 구웨이파트 역에서 출발하는 에티하드 레일을 따라 가상 여행을 하는 비디오 시뮬레이션을 통해 승객들을 안내했다.

 

UAE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에티하드 레일 프로젝트는 2016년 264km 구간을 시작으로 과립 유황을 비롯한 화물 운송을 개시하며 첫발을 내디뎠다. 2023년에는 총 900km에 달하는 전체 네트워크에서 화물 운송이 이루어지게 됐다.

알만수리 이사는 “화물 열차는 최고 시속 120킬로미터로 운행되며, 2030년까지 3천만 톤의 물량을 운송할 계획이다. 우리는 크게 두 가지 종류의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는 건설 자재나 유황 같은 골재를 다루는 사업이고, 다른 하나는 인터모달이라고 불리는 컨테이너 화물 운송 사업”이라고 말했다.

 

화물 네트워크에는 11개의 터미널이 있으며, 루와이스, 칼리파, 제발 알리, 푸자이라 등 4개의 터미널은 전략적인 해상 교통의 요지인 주요 항구와 연결되어 있다.

 

핵심은 지속가능성

알만수리 이사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은 에티하드 레일에게 중요한 요소다. 그는 “2050년까지 철도 산업이 육상 운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1%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820만 톤에 해당하는 양으로, UAE에게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네트워크가 국가의 동식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였다. 보다시피 이 네트워크는 지형이 쉽지 않은 곳에 건설되었다”고 설명했다.

“우리 지역은 사막, 염분이 많은 바다, 그리고 산악 지형까지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며 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