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선 이어 재‧보궐도…'명태균 파문'에 자취 감춘 김건희 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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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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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일인 16일 서울 용산공예관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지난 4월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김건희 여사는 투표소에 동행하지 않았다. 본인을 둘러싼 '명태균 폭로' '한남동 라인' 논란 등을 의식한 행보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투표소를 찾아 선거사무원에게 "수고 많으세요. 투표하러 많이 오셨나요?"라고 인사를 건넨 뒤, 본인 확인 절차를 거쳐 기표소로 이동해 투표를 진행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투표를 마친 윤 대통령은 현장을 지키는 참관인들을 격려한 뒤 빠르게 투표소를 떠났다.


이날 김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최근 확산하는 '한남동 라인', '명태균 파문' 등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전날 명태균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 전 김 여사와 나눈 문자메시지를 공개해 파문이 일었다. 명씨가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김 여사는 명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 등의 문자를 보냈고,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언급한 '오빠'는 윤 대통령이 아닌 김 여사의 친오빠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른바 '김 여사 라인'이라는 소위 '한남동 라인'의 실체를 두고도 여권 내 내홍이 이는 모습이다. '한남동 라인'으로 대통령실 비서관과 행정관 7~10명이 거론되는데, 친한(親한동훈)계는 이들의 인적 청산을 요구하고 있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면서 대통령 내외와 시민이 만나는 기회도 점차 줄어드는 모습이다. 지난 4·10 총선에서도 김 여사는 대통령과 동행하지 않았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과 같이 선거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낸 건 남편이 대선에서 승리한 석 달 뒤 치러진 6·1 지방선거가 유일하다.|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