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난민기구 유엔 협정도 탈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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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유엔에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활동에 관한 협정에서 탈퇴한다고 통보했다. 미국을 포함한 국제 사회 비판에도 유엔 기구인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활동 금지 강행에 나서는 것이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4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에 필레몬 양 유엔 총회의장에게 팔레스타인 난민구후기구 활동에 협력하는 내용을 담은 1967년 협정에서 탈퇴한다고 유엔에 통보하는 내용의 문서를 공개했다. 유럽연합(EU)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주재 이스라엘 대사도 “가자지구의 32개 이상의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 시설에서 터널과 무기 저장소를 포함한 테러 기반 시설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이 문서를 언급했다.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의회(크네세트)는 본회의를 열어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이스라엘과 이스라엘이 점령한 동예루살렘 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을 금지 및 이 기구 직원의 이스라엘 공무원과의 접촉 금지를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이 발효되는 내년 1월 15일부터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 구호 활동이 전면 금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연합(EU) 전문매체 옵서버는 전했다.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1948년 5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건국을 선언하며 팔레스타인인들이 대량으로 난민이 되자, 1949년 12월8일 유엔 총회 결의 제302호에 따라 설립한 국제기구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에서 활동하는 최대 유엔 기구인 이 단체를 눈엣가시로 여겨왔다.이스라엘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공습도 단행했다. 시리아 국영 사나 통신은 4일 이스라엘 점령지 골란고원 방면에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남쪽으로 공습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지역에 있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정보본부를 표적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으로 헤즈볼라 요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를 공습해 헤즈볼라 고위 사령관인 아부 알리 리다를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는 이를 부인했다.이스라엘의 가자 공습도 이어지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4일 지난 24시간 동안 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에서 최소 7명, 중부와 남부에서도 5명이 사망했다고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 중심 도시인 라말라 인근에서 이스라엘 정착민이 건물과 차량 20대에 불을 질러 이스라엘 당국이 조사 중이다.
세계보건기구는 3일까지 10살 미만 가자 어린이 9만4431명이 소아마비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인구의 최소 90%가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현재까지 가자 북부 지역 기준 79%가 접종을 마쳤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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