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세계은행 "레바논 분쟁 1년간 12조원 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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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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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군사적 분쟁에 따른 손실 규모가 지난 1년간 약 85억달러(11조8천7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2023년 레바논 국내총생산(GDP)의 약 35%에 해당하는 액수다.

14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 8일부터 올해 10월 27일까지 레바논에서 발생한 각종 시설 피해액은 약 34억달러(약 4조7천500억원)로 집계됐다.

이런 물리적 피해는 민간 주택(82%) 부문에 집중됐고 환경(6%), 상업(5%), 농업(4%) 등이 뒤를 이었다.경제적으로는 약 51억달러(약 7조1천2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업(33%), 농업(22%), 교육(22%) 등 분야에서 타격이 컸다.

세부적으로 보면 전체 민가의 8% 이상인 9만9천209채가 파손됐으며 16만6천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레바논 국내에서만 87만5천여명이 피란민이 됐다.

세계은행은 "분쟁으로 올해 레바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소 6.6% 감소할 것"이라며 "세계은행은 현재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레바논에 재배정하는 등 비상 계획을 가동했다"고 밝혔다.작년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했다. 이튿날 이스라엘은 헤즈볼라를 노려 레바논 공습을 시작했고, 올해 9월에는 레바논 남부 지상작전에 돌입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