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바이든 "트럼프 낙수효과 기대말라"…옐런 "관세로 물가 탈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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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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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의 낙수경제 기대감을 우려했고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관세로 이제 겨우 안정된 물가가 탈선할 위험을 경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새 행정부가 상당히 탄탄한 경제를 물려받을 것"이라고 대부분 경제학자들은 동의한다며 "진전을 유지하고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트럼프 당선인이 이끄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부유층과 기업에 대한 세금인하로 선도 부문이 성장하면 이들의 성과가 연관부문으로 확산됨으로써 경제 전체가 성장한다는 낙수효과를 기대하지 말라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가 해외 상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은 "중대한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이 추구하는 경제는) 모두에게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웃한 멕시코와 캐나다, 그리고 태평양 넘어 중국에 대한 관세 대가는 미국 소비자들이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가장 큰 실수"라고 바이든은 덧붙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재무장관인 옐런은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의 별도 행사에서 트럼프가 예고한 전면적 관세가 미국 소비가격을 크게 올리고 수입에 의존하는 기업에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또 관세는 특정 부문의 경쟁력을 떨어 뜨려 가계 비용을 끌어 올릴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이룩한 성과를 방해하고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전략"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또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옐런 장관은 강조했다. 연준 의장 출신인 옐런 장관은 중앙은행이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고 최선의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허용될 때 국가 경제가 더 나은 성과를 낸다고 그는 설명했다.

옐런 장관은 "연준에 대한 논평에 관여하고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조치는 잘못된 일"이라며 "금융 시장의 신뢰를 훼손해 궁극적으로 중요한 (정부) 기관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를 약화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유세 당시 연준의 금리 설정에 대해 "최소한" 발언권을 갖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