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이스라엘, 하마스의 ‘5년 휴전·모든 인질 석방’ 제안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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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신형 로켓 사용 밝혀
국제사법재판소, ‘가자 봉쇄’ 이스라엘 불법 여부 심리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제안한 ‘5년 휴전·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신형 포병 무기를 사용했다고도 발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랍 중재국들에 의해 논의되고 있는 하마스와의 5년 휴전 제안을 이스라엘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합의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앞서 가자지구에서 5년 동안 휴전을 제안하며 모든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이집트 관계자를 인용해 휴전과 인질 협상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가자지구에서의 장기 휴전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지만, 하마스의 무장에 대한 쟁점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거부 소식으로 휴전 논의가 진전되지 않았다는 쪽으로 다시 기울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처음으로 신형 포병 무기인 ‘바르’ 로켓을 사용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르 로켓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는 로켓이다. 제36사단 제282포병여단 소속 포병부대가 로켓을 사용한다. 이 부대는 남부 라파흐와 칸 유니스 사이의 모라그 회랑에 5천발 이상의 포탄을 발사한 부대라고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한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원조를 중단하고,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에 대한 국제법 위반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청문회를 시작했다고 영국 비비시(BBC) 등이 보도했다. 심리는 5일 동안 진행한다. 판결이 내려지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
재판소의 심리는 이스라엘이 유엔 기구의 면책권과 특권을 무시한 행위의 불법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된다.
지난달 2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석방을 압박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지난달 말 세계식량계획(WFP)가 지원하는 25개 빵집은 밀가루와 가스(요리용 연료)가 떨어져 운영이 중단됐다. 또 지난해 10월 이후 이스라엘은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 활동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유엔은 이 기구 활동을 막는 것은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날 처음 열린 청문회에서 헤이그 국제기주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인 아미르 히자지는 “이스라엘의 범죄로 팔레스타인인들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도 “팔레스타인인으로 사는 것이 이렇게 고통스러웠던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을 성명을 내 청문회를 ‘서커스’라고 비난하며 “이 서커스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37페이지 분량의 서면 입장문을 제출했다. 하마스가 유엔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에 침투해 활동한 방식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의 심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보도했다.|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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