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자율주행 택시에 이어 ‘무인 배송차량’ 내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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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가 세계적인 자율주행 기술 시험무대로 부상하고 있다. 이미 승객을 태우는 무인 택시가 시범 운영 중인 가운데, 앞으로는 운전자가 없는 배송 차량이 고객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두바이의 무역·교통·물류 지주사인 7X 그룹은 오는 1년 내 UAE 전역에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현재 아부다비 마스다르시티에서 시험 운행을 진행 중이며, 일부 무인 트럭은 이미 배송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타리크 알 와헤디 7X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안전을 입증하기 위해 일정 시간 운행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며, “곧 칼리파시티로 확대한 뒤 두바이에서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에는 UAE 전역에서 무인 배송 차량이 도로를 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이 교통량 감소와 물류 효율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택배·특송(CEP) 업체가 물량을 실어 보낼 수 있으며, 마치 기차처럼 정해진 지점마다 멈춰 물품을 내려놓는다. 이는 도로 교통 혼잡을 줄이고 업계 전체에 경제적으로도 유리하다.”
이번 발언은 두바이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열린 제28차 만국우편연합(UPU) 행사장에서 나왔다.
업계 전반 확산되는 무인 배송 실험
7X는 에미리츠 포스트(Emirates Post), 이노베이션 스튜디오, EMX, 핀텍스(Fintx) 등 주요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자율주행 배송 외에도 국가 물류 네트워크(NXN)를 출범해 국내외 물류 서비스 제공자를 연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통적 물류를 디지털 기반의 퀵커머스(Q-commerce)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존의 ‘익일 배송’을 ‘10분 배송’으로 단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7X는 자사 앱 ‘윈(Win)’을 통해 이용자가 주소별 배송 선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음식은 집으로, 소포는 직장으로 받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가능하게 해 물류 효율성을 더욱 높였다.
한편, 7X 외에도 여러 기업이 자율주행 배송 실험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얀고 테크놀로지(Yango Technology)가 푸드테크 기업 루츠앤로드(Roots and Roads) 및 교통 당국과 협력해 두바이 쇼바 하트랜드(Shobha Hartland) 지역에서 반경 22km 내 주문을 30분 이내에 배송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UAE는 무인 택시 도입에 이어 무인 배송차량 상용화까지 본격화하며, 글로벌 자율주행 물류·교통 허브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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