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OECD, 아부다비에서 석유 감산 관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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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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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이란에서 석유를 수입하는 8개국의 제재 조치가 해제되면서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러시아와 Opec국가들의 석유 장관들은 11일에 아부다비에서 회담을 가졌다. 미국 행정부는 석유 수출국기구(OPEC)의 3대 석유 생산국인 이란의 핵 농축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인도, 중국, 일본, 대만, 터키 등 8개국이 이란에서 석유를 계속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11월 5일부터 발효됐다. 두바이 MUFG Bank의 Mena 연구 및 전략 담당 대표 이사 Ehsan Khoman는 "미국의 기록적인 석유 생산량 증가, 재고 증가, 일부 국가의 이란 석유 수입에 대한 미국의 제재 해제 등에 대한 여러 심각한 우려를 감안할 때 우리는 이번 주말 아부다비의 회담에서 Opec생산량의 추가적 감산이 논의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다. 이제 문제는 12월 6일 산유국들이 비엔나에서 회담을 가질 때 논의될 다음 생산 감축의 속도 및 규모와, OPEC회원 국가의 할당량 배분이다. 그러나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는 석유 가격대에 있어 양국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유가 범위를 합의해야 한다. 두 나라가 전반적으로 배럴당 65-75 달러 범위 내에서 활발한 석유 시장을 관리하는 데에 만족할 수 있으나, 러시아는 사우디 아라비아에 비해 낮은 유가를 선호하며 사우디 아라비아는 더 높은 석유 손익 분기점 때문에 높은 가격대를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금요일 폐장 시보다 0.67%하락한 배럴당 70.18 달러를 기록했다.

 

서부 텍사스 산 중질유는 배럴당 60.19 달러로 0.79% 하락했다. 지난 7일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금융기구 (IIF)는 북해산 브렌트 유 가격이 시장의 공급 과잉으로 인해 배럴당 70 달러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IIF의 Mena 수석 경제학자 Garbis Iradian은 “미국,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캐나다가 각각 기록적인 양의 석유를 생산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 원유 공급이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쿠웨이트와 사우디 아라비아가 공유하고 있는 중립 지역 및 쿠르드 지역의 석유 공급은 내년 중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일 약 30만 배럴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립 지역에서의 생산량은 2015년에 하루 약 5 백만 배럴이었다. "이러한 상황은 유가에 대한 압력을 더욱 가중시킬 것"이라고 Iradian은 말했다. Iradian는 아부다비의 석유 수출국기구 (OPEC) 회의에서 감산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 초까지 결정은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