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두바이, 학부모 교육비 부담 줄이기 위한 대책 발표
페이지 정보
본문
학교 임대료 감면·교사 주거비 지원 등… 투자 유치와 학비 인하 동시 추진
두바이 정부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사립학교의 운영 비용을 낮추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학교들은 임대료와 토지 사용료 감면을 받는 대신, 교육의 질을 유지하며 학비를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해야 한다.
17일 두바이 월드 트레이드 센터에서 열린 무함마드 빈 라시드 리더십 포럼에서 두바이 지식인적개발청(KHDA) 아이샤 압둘라 미란 청장은 “두바이 행정위원회는 교육비 부담을 줄이고자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최근 학비가 지나치게 높다는 SNS상 논의와 민원들이 이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미란 청장은 외국인 학부모로부터 “자녀 교육비로만 100만 디르함(약 2억7천만 원)이 든다”는 메시지를 직접 받은 사실도 언급하며 “우리는 질 높은 교육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임대료 감면 조건으로 ‘적정 학비’ 약속
이번 계획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임대료 감면을 받는 대신 고품질 교육을 적정한 학비로 제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KHDA는 각 학교의 운영 비용 구조를 분석하고 필요 시 경영 방식 개선도 권고할 예정이다. 교사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되어 우수 인재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란 청장은 “이번 이니셔티브는 두바이를 교육의 지역 및 글로벌 허브로 성장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교육비는 낮추고, 교육의 질은 유지·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학비 수준과 향후 전망
지난 5월 KHDA는 2025-2026학년도에 두바이 사립학교가 최대 2.35%까지 학비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인상률은 교직원 급여, 지원 서비스, 임대료 등 운영비를 반영한 ‘교육비용지수’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단, 설립 3년 미만의 학교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되며, 인상 신청 시 KHDA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두바이 내 사립학교의 연간 학비는 학교와 학년에 따라 차이가 크다. 예를 들어, 킹스스쿨 알 바르샤는 유치부(Foundation Stage 1) 학비가 57,999디르함(약 2천만 원), 고등학교 13학년은 105,873디르함(약 3천만 원)에 달한다. 아부다비의 브라이튼 칼리지는 유치부 학비가 50,830디르함, 13학년은 80,780디르함 수준이다.
사립학교 확대 계획… 2033년까지 100개교 신설 목표
두바이 정부는 지난해 ‘에듀케이션 33 전략’을 발표하며 2033년까지 최소 100개의 사립학교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 2년간 15개 사립학교가 새로 문을 열었으며, KHDA는 향후 2년간 추가로 20개 이상의 학교 개교 신청서를 검토 중이다.
현재 두바이에는 227개의 사립학교가 있으며, 185개국 출신 38만7,441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2023-2024학년도에는 학생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이후에도 6%의 추가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 이전글UAE 대학생, 구글 ‘제미니 프로’ 1년 무료 구독 혜택 받는다 25.10.09
- 다음글두바이, 중동 최초 美식 4년제 의과대학 설립…2027년 개교 예정 25.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