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식량안보 흔들리는 카타르, 스마트농업 ‘블루오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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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생산 어려워 대부분 수입
농업 육성·스마트팜 도입 의지
韓과 업무협약…기술교류 강화
3일(현지시각) 카타르 제2의 도시라고 불리는 알 라이얀에 위치한 알 사일리야 중앙시장은 식료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매대에 가득 쌓인 채소와 과일은 대부분 외국산으로 카타르 현지에서 직접 기른 농산물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카타르는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지난해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7만1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부유한 나라지만, 사막지대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상 농산물 생산이 어렵다. 이로 인해 전체 GDP에서 농림·축산·수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0.3%에 불과하고, 80% 이상의 식량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농산물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카타르는 2017년 외교노선 차이로 유일하게 육로를 맞댄 사우디아라비아가 국경을 봉쇄하는 등 식량안보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자 ‘국가식량안보전략’을 수립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카타르 정부는 자국 국부펀드를 동원해 농업·식품 투자 전문회사인 ‘하싸드 푸드(Hassad Food)’를 설립했다.
같은 날 카타르에서 만난 하셈 알아나니 하싸드 푸드 전략사업 총괄은 하싸드 푸드가 식량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펼치는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하셈 총괄은 “하싸드 푸드는 카타르 내 통합시장 6곳을 관리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농가가 생산한 농산물의 등급 판정부터 수매·유통·판매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국내 농업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농업에 새롭게 진입하려는 이들에게 비료와 상토를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지농업이 어려운 만큼 스마트팜 도입 의지도 강하다. 하지만 높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아직 카타르의 스마트팜 시장은 초기 단계다. 이에 한국과 기술 교류를 통해 스마트농업 육성을 꾀하고 있다. 2019년 카타르 국왕의 방한 중 체결된 ‘한·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계기로 지난해와 올해 양국에서 ‘제1·2차 스마트팜협력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협업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파하드 아흐메드 알할라키 하싸드 푸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자사를 방문한 한국의 농협중앙회 관계자에게 스마트팜 기술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다.
케이푸드(K- Food·한국식품)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수도 도하에 있는 식료품 상점 매대에선 한국산 라면과 떡볶이 등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613만달러 수준이던 대카타르 농식품 수출액은 올해 9월 기준 794만달러로 지난해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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