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한·카타르, 첨단산업 투자 협력 확대 공감대…AI·반도체로 협력 축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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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카타르가 기존 에너지 중심 협력에서 인공지능(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 산업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데 뜻을 모았다. 양국 간 투자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29일 아흐메드 빈 모하메드 알 사예드 카타르 대외무역 국무장관과 만나 투자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면담 사실을 공개하며 양국 협력 방향을 설명했다.
강 실장은 “천연가스 수출입과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를 중심으로 이어져 온 양국 관계를 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 투자 협력으로 확대해 나가자는데 뜻을 함께했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은 2주 전 카타르 방문의 연장선에서 이뤄졌다. 강 실장은 지난 13일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 자격으로 카타르를 방문해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국왕을 예방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강 실장은 에너지 중심 협력 구조를 첨단 산업 투자로 전환할 필요성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타밈 국왕은 대표단 파견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약속대로 알 사예드 장관을 중심으로 통상산업부, 통신정보기술부, 국부펀드 등이 포함된 대규모 대표단이 2주 만에 방한했다.
알 사예드 장관은 자산 규모 세계 8위, 총 5천8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카타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투자 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투자 결정 과정에서 기업과의 직접 접촉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방한 기간 한국 첨단 기술 기업들과의 만남을 지원한 정부에 감사를 표했다.
강 실장은 “한국 투자 과정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면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한 카타르 대표단에 포함된 투자펀드 관계자들이 국내 기업들과 세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조만간 양국이 ‘윈윈’할 수 있는 투자 협력 사례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밈 국왕이 중동 정세가 안정되는 대로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고 소개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한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카타르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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