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중동전쟁 여파 해상 물류비 확산…美 서부행 45.5%·중동 수입 123.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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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 장기화의 여파가 주요 해상 항로 전반으로 번지면서 우리나라의 수출입 운송비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미국 서부행 해상 수출 운임은 한 달 만에 45.5% 뛰었고, 중동에서 들어오는 해상 수입 운송비는 123.9% 급등했다.
수입 항로에서는 미국 동부와 유럽연합(EU), 중동, 중국, 일본, 베트남의 해상 운송비가 모두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중동이 123.9%로 가장 높았고 일본 20.2%, 미국 동부 19.7%, EU 7.3%, 중국 3.9%, 베트남 2.5%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 서부에서 들어오는 해상 수입 운송비는 14.7% 하락했다.
수출 운임 가운데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인 곳은 미국 서부였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6년 6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한국에서 미국 서부로 향하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당 평균 운송 비용은 지난달 786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2TEU는 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에 해당한다. 미국 서부행 운송비는 지난 5월보다 45.5% 오르며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동부행 평균 운임도 지난달 711만8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26.6% 상승했다. EU행 운임은 424만6000원으로 17.4%, 중동행은 778만원으로 15.1% 각각 올랐다.
중동행 해상 수출 운임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미국 서부행을 비롯한 주요 항로의 운임 상승에는 중동발 지정학적 위험과 이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행 운임의 지속적인 상승 역시 중동전쟁 장기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가까운 항로에서도 운임 흐름은 엇갈렸다. 중국행 해상 수출 운임은 68만3000원으로 13.1% 상승했다. 반면 일본행은 68만1000원으로 4.2%, 베트남행은 169만5000원으로 0.7% 각각 하락했다.
항공 수입 운송비는 해상 운임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EU는 17.9%, 중동은 37.1%, 중국은 20.7%, 일본은 5.0% 각각 하락했다. 미국 항로는 9.7%, 베트남 항로는 0.2% 상승했다.
미국 서부와 동부, EU, 중동으로 향하는 해상 수출 운임이 일제히 오른 배경으로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가격과 환율 상승이 지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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