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호르무즈 해상 사건 6개월 새 70건…2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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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전쟁이 시작된 이후 6개월 동안 호르무즈 해협과 걸프 인근 해역에서 확인된 해상 사건이 70건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선원과 조선소 노동자 등 20명이 숨졌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6일 공개한 최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 전쟁 발발 이후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인근 해역에서 확인된 사건은 모두 70건이다. IMO가 확인한 선원 사망자는 19명이며, 바레인 항구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조선소 노동자 1명도 숨졌다. 부상자는 35명, 실종자는 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불과 닷새 전인 21일 기준 68건에서 두 건 늘어난 것이다. 당시까지의 집계를 기준으로 하면 평균 2.6일마다 한 차례꼴로 해상 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피해는 에너지 수송을 담당하는 선박에 집중됐다. 68건을 기준으로 피해 선박의 약 절반이 유조선이었으며, 컨테이너선이 20%, 벌크선이 15%를 차지했다.
선적국별로는 라이베리아 선박이 13건으로 가장 많았고 파나마와 마셜제도 선박이 각각 10건이었다. 이란 선적 선박도 4건의 사건에 연루됐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당시 집계된 68건 가운데 47건을 공격에 따른 사건으로 분류했다.
해상 위험은 전쟁 기간 내내 같은 수준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전쟁 발발 직후부터 미국과 이란이 평화협상을 위한 틀을 마련한 6월 중순까지는 평균 2.3일에 한 번꼴로 사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에만 16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다.
사건은 호르무즈 해협 양쪽뿐 아니라 이라크와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연안 등 걸프 전역에 걸쳐 발생했다.
협상이 이어진 7월 초까지는 상황이 한때 진정됐다. 이 시기 사건 발생 간격은 평균 4.6일로 늘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 실종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 기간 발생한 5건 가운데 4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최협부와 가까운 오만 연안에 집중됐다. 해당 선박들은 이란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평화협상 국면이 끝나고 교전이 다시 격화된 뒤 사고 빈도도 다시 높아졌다. 이후 평균 2.8일마다 한 건꼴로 사건이 발생했으며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실종자 1명도 이 기간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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