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앞마당 이어 동남아 하늘까지…中, 해외 군사 거점 또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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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아프리카와 태평양 연안에 이어 동남아시아 내륙까지 해외 군사 거점을 확대했다. 라오스 반큰 공항에 조종사 양성과 항공 훈련을 위한 시설을 가동하면서 중국군의 해외 군사력 투사 범위가 해상 중심에서 동남아 내륙의 공중 전력 분야로까지 넓어지는 모습이다.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중국과 라오스는 29일 반큰 공항에서 ‘중국·라오스 공동지원·훈련 센터’와 ‘중국·라오스 우호 항공학원’ 현판식을 열었다. 양국이 공동 운영·유지하는 이 시설은 라오스 공군 조종사의 양성과 훈련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번 시설은 중국의 해외 군사 거점 확대 전략에서도 새로운 축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아프리카 지부티에 해상 교통로 확보와 중동·아프리카 진출을 위한 군사기지를 구축한 데 이어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를 통해 타이만 연안과 남중국해로 이어지는 해상 거점을 마련했다.라오스 반큰 공항까지 추가되면서 중국의 해외 거점은 해군 중심에서 동남아 내륙의 공중 전력과 조종사 훈련 분야로 확장됐다. 거점들을 연결해 안보 영향력을 넓히는 이른바 ‘점(點) 연계 전략’이 동남아시아에서도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중국 국방부는 구체적인 배치 병력과 장비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이번 시설이 양국의 상호 존중과 평등한 협의를 바탕으로 마련됐으며 “어떠한 제3자도 겨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라오스는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집중된 핵심 우방국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중국 역시 인도차이나반도 내 거점을 활용해 역내 공중·해상 통제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남중국해 분쟁 지역과 가까운 동남아 국가들의 공군 역량에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향후 역내 군사적 세력 균형을 둘러싼 미·중 간 대립도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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