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석 에어서울 기내 화재…발화 추정 보조배터리 ‘리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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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첫날 에어서울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배터리가 이미 리콜이 진행 중인 중국산 제품으로 확인됐다. KC 인증을 받은 제품이지만 내부 단락에 따른 화재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해 12월부터 리콜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에어서울 RS511편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오후 9시 4분께 인천공항에서 베트남 다낭으로 향하던 RS511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도어를 닫은 지 약 3분 뒤 좌석 하단 가방에 있던 보조배터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 승무원이 기장에게 보고한 뒤 할론소화기와 기내 생수 등을 이용해 진화했다. 당시 승객 221명과 승무원 7명이 탑승하고 있었다.화재 진압 이후 승객 전원이 항공기에서 내렸고 대체편이 투입됐다. 이에 따라 항공편은 예정 시각보다 약 3시간 늦게 출발했다.
발화 원인으로 추정되는 보조배터리는 쿠팡 등에서 판매된 중국 기업 제품으로, 용량은 1만mAh(38.5Wh)였다. 사고 당시 충전하지 않은 상태로 가방 안에 보관됐으며 충전 단자에도 보호용 캡이 씌워져 있었다.
국토부는 사고 후 국가기술표준원에 안전성 확인을 요청했고 해당 제품이 리콜 대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이 제품은 KC 인증을 받았지만 내부 단락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지난해 12월부터 리콜이 진행 중이었다.화재가 이륙 전에 진압돼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리콜 대상 제품이 기내에 반입돼 실제 화재까지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전관리 체계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KC 인증 제품이라도 승객이 리콜 여부나 결함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전용기 의원은 “이미 리콜 대상이 된 보조배터리가 아무런 제지 없이 항공기 객실까지 반입됐다는 것은 현행 기내 반입 안전관리 체계에 분명한 사각지대가 있다는 뜻”이라며 “개수나 보관 방식뿐 아니라 리콜·결함 여부와 제품 상태, 승객 안내와 기내 대응 등 전반을 아우르는 촘촘한 안전관리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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