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신베트, 네타냐후 UAE 방문 보도한 채널12 문제 삼아…군 검열당국에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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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국내정보기관 신베트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비공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사실을 보도한 현지 방송사 채널12를 군 검열당국에 고발하고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28일 신베트가 채널12의 보도를 ‘심각한 검열 규정 위반’으로 판단해 군 최고 검열책임자에게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신베트는 방문 사실이 공개된 시점에 네타냐후 총리 일행이 아직 귀국하지 않은 상태였으며, 당시 보도로 총리와 관련 작전, 현장 인력의 안전이 위험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방문은 네타냐후 총리가 27일 아부다비를 찾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회담한 일정이다. 채널12를 비롯한 이스라엘 언론이 먼저 방문 사실을 보도했고 이후 이스라엘 총리실이 이를 확인했다.
UAE 국영 WAM도 28일 모하메드 대통령이 UAE를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를 만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WAM은 두 정상이 UAE와 이스라엘의 양자 관계와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UAE의 ‘10·7 사전경고’ 보도 둘러싼 논란
이번 회동은 네타냐후 총리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앞두고 UAE 측으로부터 사전경고를 받았다는 이스라엘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이뤄졌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는 이달 초 관련 신간 내용을 토대로 모하메드 UAE 대통령이 하마스 공격 가능성을 네타냐후 총리에게 경고했지만 적절한 후속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 측은 이 보도를 부인해왔다.
AP통신은 이번 UAE 방문 내용을 직접 알고 있다는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네타냐후 총리가 모하메드 대통령에게 자신이 사전에 경고했다는 보도를 공개적으로 부인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회담 내용은 아니며 네타냐후 총리 측은 관련 보도를 부인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바스 카멜 당시 이집트 국가정보국장이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 이스라엘 측에 여러 차례 경고했으며, 마지막에는 네타냐후 총리에게 직접 경고했다고 아랍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UAE나 이집트로부터 실제로 어떤 수준의 정보를 전달받았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비공개 UAE 방문을 언론이 공개한 시점과 검열 규정 위반 여부가 이스라엘 내부의 새로운 쟁점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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