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UAE 귀족 가문, 중국산 백신 잇따라 임상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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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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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군주 등 귀족 가문의 고위 정치인이 중국에서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접종에 잇따라 참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부총리 겸 내무장관인 셰이크 사이프 빈 자예드 알 나흐얀은 20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해 임상 3상 시험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셰이크 사이프는 UAE 아부다비 지배 가문인 알나흐 얀 가(家)의 유력 인물로, 아부다비 군주이자 UAE 대통령 인 셰이크 칼리파의 이복동생이다.  앞서 이달 16일에는 UAE 외교·국제협력 장관 셰이크 압둘라 빈 자예드 알나흐얀이 시노팜의 백신을 맞았다. 이들을 포함해 UAE에서는 압둘라흐만 알오와이스 보건방역부 장관, 오바이드 알샴시 국가비상위기·재난관리청장, 누라 알 카비 문화부장관, 셰이크 칼리드 아부다비행정청 의장 등 고위 인사가 같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자원 했다.UAE 보건방역부는 중국 제약업체 시노팜(중국 의약그룹)과 함께 7월부터 코로나19 불활성화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 백신을 솔선수범해 처음 접종 한 이도 셰이크 압둘라 빈 무함마드 알하미드 아부다비 보건청장과 자말 알카비 보건청 차장이었다.

UAE는 지금까지 자원자 3만1천여명을 대상으로 시노팜의 백신을 접종했다. 현지 일간 알칼리즈 타임스 는 "UAE 보건방역부는 임상 접종자 가운데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지 않았고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