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UAE가 보낸 코로나19 백신 2만회분 가자지구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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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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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UAE)가 제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건 관리들에 따르면 이날 UAE가 제공한 러시아산 스푸트니크Ⅴ 백신 2만 회분이 이집트를 거쳐 가자지구로 들어왔다.

 

이로써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는 좀 더 많은 의료진과 고위험군에 백신 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가자지구에는 지난 17일 요르단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제공한 스푸트니크Ⅴ 백신 2천 회분이 이스라엘을 거쳐 들어온 바 있다.

 

UAE의 이번 백신 제공은 PA 수반인 마무드 아바스의 정적으로 알려진 모하메드 다흘란의 중재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PA를 주도하는 파타의 가자 지부를 이끌었던 다흘란은 "형제의 나라 UAE가 보낸 관대한 선물"이라며 "더 많은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중해 연안의 가자지구에는 약 200만 명이 좁은 해안가를 중심으로 살고 있다.

 

 이스라엘에 강경한 하마스가 2007년부터 가자지구를 독자적으로 통치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정치·경제적 봉쇄 정책을 펴고 있다.

 

이런 영향으로 가자지구 주민은 높은 실업률과 전기 및 식수 부족 등 열악한 여건에 시달린다. 

 

 이런 가자지구에서 지금까지 공식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는 5만3천여명에 불과하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환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유엔 등은 추정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