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피지, 두바이 7인제 럭비 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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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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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는 세븐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7인제 럭비 결승전에서 28대 17로 승리하여 3년 만에 두 번째로 에미레이트 항공 두바이 7인제 럭비 우승을 거두었다.
HSBC 세계 7인조 럭비 대회 전 우승팀인 피지는 Savenaca Rawaca, Jasa Veremalua, Isake Katonibau 세 명의 선수가 트라이(try : 럭비 용어)를 하고 Vatemo Ravouvo 선수가 세 번 모두 컨버트(convert)를 성공시켰으며, 잉글랜드는 Tom Bowen 선수가 트라이를 하고 Dan Bibby 선수가 컨버트를 성공시켰고 Ben Ryan선수가 사이드 파이트 백(side fight back)을 하여 하프 타임 전까지 피지 팀은 28대 7로 앞서갔다.
잉글랜드의 Bowen과 Phil Burgess선수는 하프타임 후 컨버트 없이 두 번의 트라이를 더 성공시켰지만 잉글랜드 팀이 따라잡기에는 이미 점수 차가 너무 컸다. 전 잉글랜드 감독이었던 피지 감독 Ryan은 최근 6년간 4번의 두바이 대회 우승을 거두었으며 그 중 두 번은 잉글랜드 감독, 두 번은 피지 감독으로서 우승했다.
Ryan감독은 "경기 시작 직후 일제 공격을 퍼부은 것이 주효했다. 나는 잉글랜드 팀과 피지 팀을 이끌면서 이 작전을 몇 번 시도해 보았고, 연습했던 것이 실제로 효과적이라는 확신을 받았다. 우리는 지금 다른 팀에 비해 앞서 있으며, 다른 팀들은 우리를 보고 우리의 작전을 막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우리 작전에 대응하기 위해 지금까지 하던 작전에서 눈을 돌리면 우리는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 오늘 밤의 경기에서 5분 간의 일제 공격을 빼면 후반전은 밋밋했지만, 다행히 그 5분의 시간은 충분히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피지는 지금까지 캐나다에 63-14, 일본에 21-17, 아르헨티나에 28-0 승리를 거두며 A조 1위를 거두었다. 다음으로 그들은 8강전에서 호주에 19-12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서 12회 연속 우승 기록 및 두바이 경기 6회 우승 기록을 가진 강팀 뉴질랜드를 19-5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웨일즈에 26-5, 케냐에 19-12, 아르헨티나에 21-5승리를 거두며 D조 1위를 차지한 후,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에 14-7, 준결승에서 미국에 24-17 승리를 거두었다.
잉글랜드 감독 Simon Amor는 “결승전에 임하면 우승컵을 쥐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나는 이 경기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노력과 태도에 대해 너무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팀에는 어린 선수들과 부상에서 회복된 선수들도 있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힘들었다. 하지만 우수한 피지 팀과 겨루고, 많은 경험을 쌓고,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을 거느릴 수 있었던 것을 나는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3-4위전에서 미국은 체력이 고갈된 뉴질랜드 팀에 31-12로 승리했다. 이는 이전에 미국이 조별 리그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거둔 14대 12승리의 반복이었으며, 또한 8강전에서 남아프리카를 상대로 거둔 21대 19의 승리에 이은 승리였다.
미국 감독 Mike Friday는 “나는 시즌이 시작될 때 우리 팀이 경쟁력을 갖추고, 모든 팀이 우리를 두려워하고 존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목표였고, 나는 우리 팀이 이제 이 목표를 달성해 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DJ Forbes 감독은 "이번 경기는 소모전이었다. 변명을 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한 경기에서 오직 여섯 명의 선수만 제대로 뛰고 있었고 나머지 선수들은 골절이 된 상태에서 목발을 짚고 있었다. 미국은 지난 경기 이후 자신감을 가지고 다시 경기에 임했으며 우리는 더 이상 체력이 남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