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하마스, 이슬람 테러리스트 운동"…전면 활동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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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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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조직 더해 하마스 전체 활동 완전히 금지

영국서 하마스 가담·지원하면 최대 징역 14년

美·유럽연합도 테러단체 지정


영국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이슬람 테러리스트 운동'으로 규정하고 자국 내 활동을 전면 금지한다.


영국 내무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프리티 파텔 내무장관이 영국 내 하마스 활동을 완전히 금지하라는 명령을 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하마스를 '과격한 이슬람 테러리스트 운동'이라고 표현했다.


영국 정부는 하마스가 샤리아 법(이슬람 율법)에 따른 이슬람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을 요구하며 이스라엘의 붕괴를 반복적으로 주장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오랫동안 심각한 테러 폭력에 연루됐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군사조직은 2001년부터 영국에서 금지 상태다. 내무부는 추가 평가를 거쳐 하마스 전체의 활동을 완전히 금지해야 하다고 결론내렸다. 미국과 유럽연합(EU)도 하마스를 테러단체로 본다.


하마스 전면 금지에 따라 영국에서 이 조직에 가담하거나 돕는 행위는 형사 범죄로 규정된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14년을 살아야 한다.


파텔 장관은 "하마스는 테러리즘을 저지르고 참여, 준비, 촉진, 조장한다"며 "극단주의를 용인한다면 안보의 반석이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마스 금지 명령은 의회 승인을 거쳐 26일 발효 예정이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