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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36진 최영함이 12일 해군 부산작전기지에서 청해부대 파병임무를 위해 출항하고 있다. 최영함은 청해부대 35진 충무공이순신함과 임무를 교대하며, 2022년 6월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해군 제공) 2021.11.12/뉴스1

군 당국이 해외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 오미크론(ο·Omicron) 변이 예방대책으로 해외 파병 장병에게 부스터샷(추가접종)을 맞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군내 거리두기 단계 강화 여부는 방역 당국이 지침을 어떻게 내놓느냐에 달려 있다는 입장이다. 이달부터 군 당국은 '위드 코로나' 방침에 따라 평일 외출을 전면 허용하는 등 완화된 방역 지침을 적용해 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방역대책과 관련, "해외파병들도 부스터샷 접종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환경을 고려해서 필요하다면 외국에서 직접 접종이라든지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이라든지 기항지라든지 해외 접종, 국내 접종 전부 고려를 해서 부스터샷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했다.

현재 우리 군의 해외파병부대는 레바논 평화 유지단 '동명부대' 남수단 재건지원단 '한빛부대', 아랍에미리트(UAE) 군사훈련 협력단 '아크부대', 소말리아 해역 호송전대 '청해부대'가 있다. 청해부대는 34진이 지난 7월 백신 무접종 상태에서 작전을 벌이다가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되면서 부대원 전원이 조기 회군하는 초유의 사태를 겪은 바 있다. 결국 34진은 백신을 접종한 35진과 임무를 긴급히 교대했으며 지난 12일엔 36진이 35진과 교대를 위해 파병길에 올랐다.

부 대변인은 해외파병 장병들의 부스터샷 시기에 대해선 "지금 협의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후 확정되면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군 당국은 지난 24일 국내에서 부스터샷을 군 병원 의료진 약 3000명을 대상으로 시작했다. 다음달 27일에는 국내 전 장병에게 부스터샷을 접종할 예정이다.

부 대변인은 군내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방역 당국에서 지침 변경이 있으면 저희도 그 변경에 맞춰서 강화된 지침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군 당국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각급 부대는 그간 중단해왔던 병사들의 '평일 외출'(월 2회)을 이달 1일부터 전면 허용했다.

또 병사들에 대한 주말 면회도 확대됐다.이달부터 병사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면회객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이거나 48시간 이내 실시한 진단검사(PCR)에서 음성 확인을 받았을 때 면회가 허용된다. 지난달까지는 장병과 면회객 모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을 때만 면회가 가능했다.

한편, 오미크론 변이는 발원지로 지목된 보츠와나를 비롯해 남아공·홍콩·벨기에·체코·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네덜란드 등 12개국에서 발견됐다.ㅣ머니투데이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