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이스라엘, 가자지구 국경지대 '65㎞ 지하장벽'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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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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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등 무장정파 기습침투 막기 위해 레이더·카메라 장착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붙어 있는 가자지구의 국경을 따라 지하에 '철의 장벽'을 완공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3년 반의 공사 끝에 완공된 65㎞ 길이의 장벽에는 센서가 달린 지하 장벽과 6m 높이의 스마트 펜스, 레이더, 카메라, 해상 감시 시스템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베니 간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 구조물이 "(하마스의) 테러조직과 이스라엘 남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 철벽을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벽을 건설하는 데는 무려 14만 톤의 철과 강철이 들었다.


이 장벽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인 하마스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기습 침투를 막는 데 목적이 있다. 이들은 과거 가자지구 경계에 지하 터널을 파고 이스라엘로 침입한 전력이 있다.


콘크리트로 이뤄진 이 장벽은 건설에만 5억유로(약 6533억원)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 장벽의 지하 깊이를 알리지 않았으나 특정 지역에서는 100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장악한 2007년부터 이 지역에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두 세력은 지난 5월 교전을 벌였으며 유엔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어린이 68명을 포함한 280여명이 숨졌다.


교전 당시 하마스 등 무장 정파들은 이스라엘을 향해 4360여개의 로켓을 발사했고, 이스라엘은 이를 미사일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으로 격추했다. 이스라엘은 1500차례가 넘는 폭격으로 반격했고 이 때문에 가자지구에서만 240명 이상이 사망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