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한국에 졌던 UAE 판 마르바이크 감독, 카타르에 0-5 굴욕패 당해 경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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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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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에서 벤투호와 경쟁하고 있는 UAE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 베르트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결국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최종예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내며 UAE 팬들에게 커다란 비판을 받았던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지역 라이벌 카타르에 무참히 패하며 팬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이끄는 UAE는 11일 새벽 4시(한국 시각) 알 코르 시티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랍컵 16강전에서 카타르에 0-5으로 참패했다. UAE는 전반 6분 수비수 자책골로 불안하게 시작하더니 전반 26분과 전반 종료 직전에 두 골을 넣은 알모에즈 알리의 맹활약, 전반 36분 부아렘 쿠크리, 전반 44분 압둘라지즈 하템의 득점을 막지 못하며 무너졌다.


카타르의 득점 시간대에서 알 수 있듯 UAE는 킥오프 이후 절망적인 경기력을 드러냈다. 자챆골 뿐만 아니라 두 개의 페널티킥을 내줬으며, 카타르에 내준 다섯 골 모두 전반전에 내주었다. 아무리 카타르를 상대한 원정 경기였다고는 하지만, 이처럼 심각한 졸전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자연히 시선이 판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몰린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은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11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아시아 최종예선 A그룹 5라운드 한국 원정을 앞두고 경질 압박에 시달렸다. 일단 UAE축구협회가 인내하며 신뢰를 보이겠다고 발표하며 자리를 유지한 상태다. 판 마르바이크 감독도 나름 변화된 결과를 내놓긴 했다. 한국 원정에서 0-1로 패했지만, 이후 6라운드 레바논전과 아랍컵 조별 리그 첫두 경기였던 시리아전과 모리타니전에서 3연승하며 분위기를 바꾼 것이다.


그러나 이번 카타르를 상대한 승부에서 전반에만 다섯 골을 내주는 굴욕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다시 여론이 험악해졌다. UAE 매체 <알 카라 알 에미리티>는 자국 축구팬들과 전문가들이 이번 카타르전 결과에 분노하고 있으며 판 마르바이크 감독을 해고하길 바란다고 보도했다. 또한, 어떻게든 판 마르바이크 감독에게 믿음을 실어주었던 UAE축구협회도 이번 경기 결과와 관련해 판 마르바이크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새로이 발표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자리를 지키기 힘들어 보인다.


만약 판 마르바이크 감독이 경질된다면 내년에 있을 한국의 UAE 원정 경기에도 꽤 영향이 있으리라 보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UAE 원정은 오는 3월 29일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 라운드에 예정되어 있다. |베스트일레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