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이스라엘 총리 UAE 첫 방문…기후대응 공동기금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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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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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베네트 총리, '아브라함 협정' 국가 사상 첫 방문…모하메드 왕세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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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정부 공보실(GPO)은 2021년 12월12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 도착한 나프탈리 베네트(왼) 총리를 압둘라 빈 자예드 UAE 외부장관이 영접하는 모습을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가 UAE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사상 처음으로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가운데, 양국이 공동 연구개발(R&D) 기금을 설립할 계획이라고 13일(현지시간) UAE 국영통신(WAM)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AM은 양국간 공동성명을 인용, "이번 기금은 두 나라에서 선도적인 경제·기술적 관점을 활용, 기후 변화와 사막화, 청정에너지 등 도전과제들에 대한 해결책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스라엘 총리·아부다비 왕세제 '역사적 회담'


AFP·WAM 통신에 따르면 이날 베네트 총리는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아부다비 왕세제의 사저를 방문, 4시간 이상 회담을 가졌다.


모하메드 왕세제는 "베네트 총리의 이번 방문이 양국 국민과 지역민의 이익을 위한 앞으로의 협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WAM은 전했다.


베네트 총리는 WAM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은 중동의 새로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가 UAE를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AE를 포함한 아랍국가들은 팔레스타인과 대립하는 이스라엘과 국교를 맺지 않아 오다 지난해 미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바 있다.


UAE를 시작으로 바레인, 수단, 모로코 을 맺고 이스라엘과 수교했다. 그러나 이전까지 이스라엘 총리가 이들 국가를 방문한 적은 없었다.  


◇경제 협력·이란 핵 문제 논의


이날 베네트 총리와 모하메드 왕세제의 회담에서는 다양한 투자와 경제, 무역, 개발 분야 협력 논의가 이뤄졌다고 WAM은 전했다.  


아울러 이란 핵 문제 관련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서방 국가들이 이란 핵합의(JCPOA) 복귀 협상을 진행하는 가운데, JCPOA 표류 이후 이란의 핵 개발 재개로 인한 우려는 이스라엘과 걸프만 아랍 국가들의 접점이기도 하다.


이번 회담에서 베네트 총리는 "이란이 핵 협박을 하고 있다"며 "제재 완화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고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은 '숙적'인 이란이 핵 개발을 제한하는 대가로 서방의 경제 제재 해제를 약속받는 JCPOA 복원을 반대하는 입장이다.ㅣ뉴스1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