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UAE, 미 첨단 전투기 F35 구매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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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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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국 화웨이 통신망 채택 포기 요구가 이유


아랍에미리트연합(UAE)가 미국의 최신형 F-35 전투기 구매협상을 유보했다고 미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수십억달러 규모의 협상 중단이 미국이 UAE가 중국 화웨이 통신망 사용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한 에미리트 당국자는 "UAE가 미국에 F-35 구매 협상을 중단할 것으로 통보했다"면서 "기술적 요구, 주권 보호 원칙, 비용/이익 등을 분석한 끝에 협상을 유예했다"고 CNN에 밝혔다.


그는 "UAE와 미국이 전투기 구매를 위한 상호 안보 조건에 맞는 합의를 이뤄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미국은 UAE의 첨단 안보를 위한 우선 공급자로 남아 있을 것이며 F-35 협상이 미래에 재개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무부는 백악관이 지난해 UAE와 이스라엘가 관계정상화 합의의 근간인 이번 협상에 여전히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첨단 미국 무기를 중동국가에 공급하기 위한 이번 협상은 그러나 미국 정치인들이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 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도 14일 미국이 양국간 우려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UAE간 파트너십은 무기 판매를 넘는 전략적이고 복합적인 것"이라면서 "최종 사용자가 명문화된 요건과 정책을 따르도록 요구할 것이며 언제나 그래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군사장비 사용자가 지켜야하는 요건과 보호 조건은 보편적인 것으로 협상대상이 아니며 UAE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협상 유예 발표는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사상 최초로 UAE를 공식 방문해 모하메드 빈 사예드 아부다비 황태자를 만난 다음 날 이뤄졌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두바이 에어쇼에서 확인했듯이 바이든-해리스 정부는 F-35 전투기, MQ-9B 및 탄약 판매 제안을 유지할 것이며 무기 공급 이전, 도중, 이후의 UAE가 갖는 의무와 조치에 대한 명확한 상호 이해를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부는 UAE가 중국 화웨이사의 통신망 사용이 미국 무기시스템의 보안에 위험이 된다며 통신망 채택을 포기하도록 압박해온 것으로 보도돼왔다.


미라 레스닉 미 국무부 지역안보담당 부차관보는 "F-35는 미국과 미 공군의 핵심으로 모든 파트너 국가들이 기술을 보호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난주 CNN에 밝혔다.


그러나 UAE 당국자는 미국의 기술 유출 가능성 주장에 회의적 입장을 보이면서 UAE가 최대 교역 상대국과 핵심 전략동맹국 사이의 "신냉전"에 가담하게 되는 것을 꺼려왔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