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LF 사우디 "2030년까지 세계 석유 생산량 30%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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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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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장관 "투자 충분치 않아…에너지 위기 초래 예상"


세계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는 2030년에는 세계 석유 생산량이 지금보다 30% 줄어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블룸버그통신과 온라인 외환전문매체 포렉스라이브 등 외신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장관이 13일(현지시간) 투자 감소로 인해 2030년 말까지 생산량 감소가 올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살만 장관은 "에너지에 대한 투자가 충분하지 않을 경우 위험할 수 있는 단계로 치닫을 수 있다. 이는 에너지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일일 석유 생산량이 3000만 배럴 감소를 전망했다.


그는 "우리가 만약 과도기를 관리하는데 신중하지 않으면 세계의 에너지가 고갈될 수 있어 심히 우려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 수요를 유지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또 수요는 늘고 있고 그 차이를 메울 대안이 없으며 우리는 유가가 너무 비싸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회사들과 투자자들에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석유 사용 중단 등의 메시지를 무시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 국제에너지포럼에 따르면 석유 및 가스 업계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이 지난해 기준 전보다 30% 줄어든 3090억 달러(366조723억원)에 그쳤고 올해 소폭 회복했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