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츠 이란 양대 명문 에스테그랄-페르세폴리스, ACL에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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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 챔피언스리그에서 K리그 클럽과도 일전을 벌였던 이란의 양대 명문 에스테그랄과 페르세폴리스가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했다. AFC는 이란 정부가 구단 운영 주체에서 빠지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란 매체 <풋발리>에 따르면, AFC가 AFC 클럽 라이센스를 명분으로 에스테그랄과 페르세폴리스를 퇴출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테그랄은 과거 FC 서울과 AFC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맞붙은 팀이며, 페르세폴리스 역시 울산과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러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클럽이다.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홈으로 쓰고 있는 두 팀은 이란 내에서 최고의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며 양대 명문으로 군림하고 있다.
AFC가 이란의 양대 명문에 칼을 댄 이유는 바로 두 클럽의 운영 주체가 정부이기 때문이다. FIFA는 정치적 간섭을 배제하기 위해 축구협회는 물론 모든 클럽에 정부가 운영을 관여하는 걸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AFC 역시 마찬가지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풋발리>에 의하면, 두 클럽이 서면을 통해 정부의 간섭과 관여에서 벗어나겠다는 약속을 한 것으로 전해지나 실질적인 조치는 좀 더 시간이 걸리는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에서 가장 국제 경쟁력이 있는 클럽으로 평가받는 두 팀이 만약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경우 그 파장은 대회에, 특히 그들이 경쟁하는 서아시아지구에 꽤나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에스테그랄과 페르세폴리스는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놓은 상태다.|베스트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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