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위드코로나' 싱가포르, 작년 7.2% 성장…2020년 역성장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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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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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Q 성장률, 전년 동기 대비 5.9%↑

리셴룽 총리 "오미크론 대응하면서, 대처할 자신 있어"


싱가포르 경제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응해 7.2%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최악의 경기 침체를 극복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020년 대대적인 봉쇄 조치(록다운)로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었으나 지난해 국민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완료함에 따라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정책으로 전환해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경기 회복의 문을 열었다.


그 결과 싱가포르 통상교섭본부가 이날 발표한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5.9% 성장했다. 이는 1965년 독립 이후 최악이었던 2020년 5.4% 역성장을 역전시키고 연간 경제성장률을 7.2%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무역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의 한 축인 제조업은 세계적인 반도체와 관련 장비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2.8% 성장했다. 국내 성장의 원동력인 건설업 성장률은 한 해 동안 18.7% 올랐다.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신년사에서 "새해가 돼도 코로나19와 싸움은 끝나지 않았고 오미크론은 새로운 불확실성을 가져왔다"다면서 "오미크론 잘 대비해 향후 다가올 상황에 대해 조용히 대처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국내 12세 미만 백신 접종 현황, 추가접종(부스터샷) 개시 등을 언급하며 "싱가포르는 2년 전보다 코로나19에 대처하기 나은 환경에 있다"며 "또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타격을 최소화하면서 공중 보건 문제를 더욱 잘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을 3~5%로 예상했다.|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