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보관시설 가을이면 포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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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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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사고로 녹아버린 핵연료를 냉각한 후 남는 트리튬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처리수가 계속 쌓여 올해 가을 이후 포화 상태에 이를 전망이라고 NHK 방송이 3일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정부 방침에 따라 오염수를 기준 이하의 농도로 희석한 후 2023년 봄부터 바다로 방류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내외에서 해양 방류에 대한 우려가 거세다.


후쿠시마 제1 원전에는 2011년 사고로 녹아버린 핵연료 냉각을 위해 현재도 계속 물을 투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루에 약 140톤의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오염수는 특수한 장치를 사용하여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지만, 제거가 어려운 트리튬 등 일부 방사성 물질이 남은 "처리수"가 계속 쌓여 부지 내 대형 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하지만 올 가을 이후 이 탱크는 포화 상태에 도달할 전망이다. 일본 정부는 이 오염수를 처리수라고 부른다.


정부는 오염수를 기준 이하로 희석한 다음 내년 봄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결정했고, 도쿄전력도 이에 따라 원전으로부터 1㎞ 정도 해안에 방류한다는 계획과 관련해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다.


도쿄전력은 6월경부터 오염수를 해수로 희석하는 설비나 해저터널 등의 공사에 착수, 내년 4월 중순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현지 어민 등을 중심으로 피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들의 불신도 강해 도쿄전력과 일본 정부가 예정대로 오염수를 방류할 경우 강한 반발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