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백신 접종 후 생리불순.."사실 맞다" 美 의대 연구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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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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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생리불순이나 부정출혈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에서 이같은 주장이 사실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6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예일대 의과대학 산부인과·생식과학과의 휴 테일러 교수가 관련 내용의 연구 결과를 산부인과 저널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여성들의 생리 시기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들보다 늦어졌고, 몇 년 동안 생리를 하지 않은 일부 폐경기 여성이 다시 생리를 하기도 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생리 지연 기간은 약 하루 정도로 길지 않았으며, 이 같은 지연은 일시적이서 대부분 1~2개월 후에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또 동일한 생리주기 동안 백신을 2차까지 모두 접종한 여성에게서 이 같은 지연이 더욱 두드러졌다고 덧붙였다.


테일러 교수는 "이번 연구는 백신 접종 후 생리주기가 달라졌다는 여성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생리주기가 바뀌는 것은 짜증날 수 있지만 의학적인 면에서는 해롭지 않다"며 백신 접종이 여타 건강적인 문제를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오리건 보건과학대 알리슨 에델만 산부인과 교수는 “예방 접종 후 두통이나 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처럼 생리 불순에 관한 정보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매달 1주일, 때로는 그 이상을 월경과 함께 보낸다. 40년이 넘어가면 생리기간이 거의 10년”이라며 중요한 정보임을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최소 6개월 이상 생리를 한 18~45세의 미국 거주자들 약 4000명의 생리주기를 앱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추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들은 약 2400명이었으며, 약 1550명은 미접종자였다.ㅣ헤럴드경제ㅣ